기상이야기 - 날씨와 갓난아이 투레질

2008.06.23 21:00:26

문길태

객원기자

대기 중에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표면부근에서는 날씨에 따라 기압의 변화가 크다.

저기압이 들어올 때는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공기의 밀도가 희박해지고 따라서 공기 중에 포함된 산소의 량도 줄어들게 되므로 심장이 뛰거나 두통을 느끼고 사람에 따라서는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성인들은 이미 지표면의 환경에 충분히 적응되어있고 기압이 낮아지더라도 그 충격이 크지 않으므로 기압골의 접근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갓난 애기는 심폐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공기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갓난아기들은 산소를 많이 섭취하기위하여 한숨(심호흡)을 쉬거나 입술을 부르르 떨면서 침을 흘리고 투레질을 하는 때가 있는데, 이런 현상은 저기압이 접근하여 지면부근의 기압이 점차 낮아지게 되면서 주변공기로부터 산소의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만3세 이하의 갓난아기에게 주로 나타난다. 한 기상전문가의 통계에 의하면 3세미만의 갓난아기가 투레질을 시작한 후 24시간 내에 비가 내린 경우가 60%나 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예기로 미국의 보스턴 아동병원의 <프린스>박사는 편두통을 가진 성인 환자의 44%가 날씨 때문에 편두통이 더욱 심했다고 하였고, 스위스 국립의료원의 조사에 의하면 스위스국민의30%가 저기압이 접근하면 편두통을 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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