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향스가 다녀온 뚜벅이 단양여행 1

단양 도착 →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 단양구경시장 → 고수대교

2022.07.10 13:15:15

뚜벅초(포켓몬에 나오는 걸어다니는 독초 캐릭터.) 2명이 다녀온 충북 단양의 뚜벅이(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박 2일 여행코스를 공유해보려 한다.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친구와 필자 둘 다 장롱면허 소지자이고 심지어 필자는 1종 보통면허 취득자지만 말 그대로 장롱면허이기에 뚜벅이로 단양 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뚜벅이 못하겠다 너무 힘들다' 라는 말을 여행할 때마다 하는데 결국 매번 뚜벅이로 용감하게 길을 나선다.
아무래도 자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다 보니 여행 계획을 짤 때부터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1일차 : 단양 도착 →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 단양구경시장 → 고수대교

기차를 이용해 단양으로 갔다. 단양역에 도착한 후 바로 관광을 시작하려 했지만 짐이 있어서 시내에 있는 숙소로 먼저 체크인을 하러 갔다.

단양 기차역에서 시내 들어가는 버스는 시간표만 있지 번호가 없었다. 오는 것을 그냥 타면 되는 시스템이다. 역 근처에서 대기하는 택시가 있을 때가 있고 단 1대도 없을 때도 있다. 다행히 시내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풀어 둔 뒤 바로 택시타고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했다. 결국은 택시 밖에 답이 없는 듯 했기 때문이다.

단양에서는 익숙했던 카카오 택시가 아니라 직접 콜택시를 불렀다. 카카오택시가 잘 안잡힌다. 네이버에 단양 콜택시를 검색한 뒤 아무데나 전화해서 승차 위치를 말하고 기다리면 문자로 배차가 된다.
△단양 시내 > 만천하스카이워크 (택시비 1만원 이하)

단양 시내에서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그리 멀지 않다. 도착하자마자 펼쳐지는 절경에 감탄을 연발했다.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도 멋지고 천천히 올라가는 동안 힘도 들지 않는다. 산꼭대기에 탑처럼 생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단양의 풍경이 너무 멋졌다.
필자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는데, 여기서 짚라인같은 액티비티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높이와 풍경이 조화로워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내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한 일정이 있어 패스 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 이끼터널 (택시비 5천원 이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단양 대표 포토스팟 이끼터널도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가깝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이끼터널을 덮은 나무까지 너무 초록초록했다. 초록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차도라서 중간 차가 지나다니니 조심해야 한다.

필자는 시간상 일정을 바꿔 이끼터널을 마지막날에 갔지만 보통 만천하스카이워크랑 이끼터널을 묶어서 가는 편이라 이렇게 적었다.
△이끼터널 > 단양 구경시장 (택시비 만원 안팎)

단양 대표 시장인 단양구경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시장 안에는 SNS에서 이미 유명한 맛집이 몇 개 있는데, 우리는 일단 떡볶이, 순대, 빨간어묵, 아이스크림으로 허기를 채웠다.
△고수대교

단양구경시장 바로 근처 (도보 5분)에 환하게 불이 들어온 고수대교를 중심으로 밤에 산책하기 좋다. 낮보다 서늘해진 공기에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천천히 걸으며 복잡하지 않은 작은 도시의 야경을 만끽하고 첫 번째 날을 마무리 했다. 다음편에 계속.

/블로거 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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