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SNS서포터즈 - 괴산수옥폭포

2022.07.27 11:01:58

여름철 충북의 명소 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있다면 단연 계곡이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폭포도 계곡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

보통 우리가 아는 폭포는 눈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오늘 소개할 장소는 쏟아지는 폭포의 시원함을 오감을 통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국민관광지 괴산 수옥폭포다.

수옥폭포 관광지는 여름철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잘 정리된 주차시설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고 주변에 펜션과 카페, 식당도 있어 여행 코스로도 훌륭하다.
수옥정관광지로 가는 도로가 공사중인데 폭포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저수지 둘레길이 있어 산책코스로 좋다. 여름철에는 어린이 물놀이장도 운영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도 좋겠다.
연풍새재 옛길 초입에 위치한 수옥폭포는 조령 3관문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20m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다. 상류에 두 곳의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고 한다. 옛날 고려 말기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피신할 때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기도 한다.
뜨거운 여름이 되면 수옥폭포 주변에는 폭포의 시원함을 즐기려는 피서객으로 가득하다. 평지에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최고의 휴가를 보낼 수 있는데 즐거운 한때를 사진에 담으면 기억에 남는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계곡의 바위들은 이끼로 인해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폭포 밑에는 조그만 소가 있고 밑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한 넓은 장소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물이 깊을 수 있으니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수옥폭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진 곳에 수옥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숙종37년(1711년)에 연풍현감 조유수가 청렴했던 삼촌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지었다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옥폭포는 휴가지로 인기가 많지만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다. 한참 사극열풍이 불던 2002년도에 종영된 '여인천하' 2003년도에 방영된 '다모' 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2009년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선덕여왕과 2011년 공주의 남자도 촬영을 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장면들이 나오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하다.
또 다른 즐길 거리는 연풍면 '자전거 스탬프 투어'다. 백두대간 종주의 주요 거점이자 자전거 길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은 괴산지역 35개의 명산 중 13개 명산이 몰려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최적화 코스라고 한다.
2018년 7월부터 연풍면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가 매주 토요일마다 약 15㎞,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로 운영됐다.

수옥정관광지는 수옥폭포와 연풍새재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관광지로 조령산, 마패봉, 신선봉 등 명산에 둘러싸여 있다. 연풍성지, 조령산휴양림, 오천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등이 인근에 있어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지난해 주변의 노후된 시설들을 보수하고 야간 조명설치, 수변산책로를 조성해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폭포로 괴산 수옥폭포를 추천한다.

/ 충북도SNS서포터즈 권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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