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각, 증시 복병 되나

SK·STX, 인수 검토 소식에 '된서리'
인수 철회한 현대중공업 주가↑

2011.07.07 10:25:21

하이닉스 인수 참여 여부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며 증시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이닉스의 새로운 인수군으로 떠오른 STX와 SK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하이닉스 인수 철회를 선언한 현대중공업 주가는 우려감을 떨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TX와 SK의 하이닉스 인수 부담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인수전 공식 참여를 선언한 STX는 전날보다 7.73%(1천700원) 내린 2만2천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했다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은 과거 금호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SK도 전날보다 6.93%(1만 2천500원) 내린 16만 8천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SK 계열사 중 하이닉스 단독입찰 가능성이 불거진 SK텔레콤은 4.39%(7천원) 내린 15만 2천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STX에 비해 현금 보유량과 창출성이 양호하지만, 연간 3조원 이상이 투입되야 하는 자금부담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중공업은 0.83%(4천원) 오른 48만 8천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을 이유로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힌 이천 6.37%(2만 9천원) 오른 48만 4천원에 마감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인수 의향이 없다"고 고사했던 LG는 전날 마감가에서 0.24% 내린 8만2천400원 사이를 오가고있다. 효성은 0.11%(100원) 내린 9만 1천600원으로 시작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새로운 인수후보군에 대한 기대감으로 1.32%(350) 오른 2만6천850원에 장을 시작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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