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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7.08 21:58: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산 규모 17조377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 하이닉스 인수전이 SK그룹 대 STX그룹의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8일 오후 4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T와 ㈜STX 등 2곳이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SK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STX그룹은 지주회사인 ㈜STX가 참여했다. STX그룹은 경영권은 자신들이 갖는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인 아부다비국부펀드와 50:50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선 것은 기존 사업에 대해 성장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SKT는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하이닉스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며 "하이닉스의 세계적 영향력과 다양한 사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SKT은 "앞으로 하이닉스와 통신분야의 시너지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기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TX 이종철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인수가) 기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는 없지만, 조선·해운에 90% 의존하는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관건은 인수자금 조달과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자금 확보능력에 있다.

하이닉스 인수대금은 시가총액(15조6000억원) 및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2조5천억원에서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투자증권은 "최근 2개월간의 주가동향을 감안하면 하이닉스 인수가격은 2조3400억~2조74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닉스는 연간 신규 설비투자비로 3조원 이상씩을 사용하고 있다. 인수대금보다 많은 자금이 신규 투자비용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SKT는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STX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조건과 가격 제시로 무리한 인수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STX 이종철 부회장은 최근 "중동의 한 국부펀드와 인수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STX그룹의 주요 우량자산 및 현금성 자산을 매각하면 무차입 인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계열사 자산을 매각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자금구상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채권단은 9월 본입찰을 거쳐, 10~11월에는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등 채권단(하이닉스 주주협의회)이 보유한 하이닉스 지분은 전체의 15%에 이른다.

하이닉스 지분은 재무적 투자자(FI)인 국민연금공단(지분율 9.08%)을 제외하고, 외환은행(3.4%), 우리은행(3.3%), 정책금융공사(2.6%), 신한은행(2.5%) 등이다.

앞서 유재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하이닉스 구주를 최소 7.5% 인수하고 신주는 최대 10%까지 발행을 허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온 하이닉스는 지난 2008년 9월 매물로 나왔지만 지난 2009년 9월 효성이 단독으로 LOI를 제출했다 두달만에 철회한 뒤 이렇다 할 인수 의향을 내비치는 기업이 없어 매각작업이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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