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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TX '하이닉스 새주인 후보'

인수의향서 제출… 8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웹출고시간2011.07.10 18:4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이닉스반도체가 SK텔레콤이 아니면 STX그룹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 8일 오후 4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SK텔레콤과 STX 등 2곳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현대중공업이 입찰 불참을 선언하고 LG, 효성 등 다른 대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 자칫 매각작업이 불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막판 SK텔레콤과 STX가 인수전에 나섬에 따라 무주공산인 하이닉스의 새주인 찾기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채권단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2곳에 대한 입찰 참여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 뒤 본입찰을 거쳐 8월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가격협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각은 연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다. 외환은행이 가진 지분이 3.42%로 가장 많으며, 우리은행 3.34%, 정책금융공사 2.58%, 신한은행 2.54% 등이다.

입찰에 참여한 SK텔레콤은 미래성장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이종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ICT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이동통신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줌으로써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의 확산과 더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업체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인수의향서 제출 이후,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추진과는 별도로 네트워크 및 서비스 개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는 의향서 제출 후 철저한 실사 과정을 거쳐 각종 우려사항이 해소된다면 그동안 신뢰관계를 구축한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본 입찰에 참여할 경우,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현금 및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TX는 100% 무차입 인수 추진을 원칙으로 하며, STX컨소시엄의 주체는 STX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는 본 입찰 전까지 중동 국부 펀드 등 컨소시엄 파트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정호기자

하이닉스 매각 일지

1999.10 LG반도체 흡수 합병
2000.12 유동성 위기 발생
2001.3 현대전자에서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 변경
2001.10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결정
2004.10 비메모리 사업부분 매각 완료
2008.9 하이닉스 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 가결
2008.11 매각주간사 선정(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컨소시엄, CS증권)
2009.9 매각안내문 발송 및 인수의향서 접수
2009.9 효성 인수의향서 단독 접수
2009.11 효성 인수의향서 철회
2011.6 채권단, 매각 재추진
2011.7 SK텔레콤, STX 인수전 참가

☞ 하이닉스 반도체

하이닉스의 모태는 현대전자다.

1983년 창립된 현대전자는 1996년 기업을 공개하고 상장했으며 1999년 외환위기에 따른 정부의 유관산업 빅딜 정책에 따라 그 해 5월 LG그룹과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 현대반도체(옛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했으며 합병 당시의 차입금은 15조8천 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D램 값이 폭락하면서 다음 해인 2000년 12월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2001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바꿨으며 국내 은행의 채무 조정을 거쳐 8월 현대그룹서 계열분리가 확정돼 10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 STX그룹은

STX그룹은 충북에는 거의 사업장이 없다. 조선과 해운이 주력인 그룹이다. 모태는 1976년 설립된 쌍용중공업으로 2000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한누리컨소시엄에 인수된 쌍용중공업을 당시 쌍용중공업 대표이사인 강덕수(姜德壽) 회장이 2001년 5월 인수, STX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STX그룹은 조선기자재-엔진-조선-해운물류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 진출의 원칙으로 형태를 갖추어 갔다. 2004년 (주)STX를 설립, 기존 STX주식회사의 사업부문을 STX엔진으로 이전함으로써 사실상 지주회사 체계를 출범시켰다. 2004년 STX팬오션(前 범양상선) 인수로 해운업에 진출하면서 조선기자재부터 해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2005년 STX건설을 설립했고, 2008년 STX 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 1기를 준공했다.

2007년 10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해 사명을 STX유럽으로 변경함으로써 크루즈선,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STX장학재단, STX복지재단, 프로게임단 STX-SouL, STX문경리조트 등을 운영한다.

☞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다. 1984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로 설립돼 1988년 5월 한국이동통신(주)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1989년 기업공개로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7년 3월 지금의 상호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2000년 12월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하였다. 2001년 9월 금융감독위원회에 신세기통신(주) 합병에 대한 신고서를 제출, 2002년 1월 신세기통신(주)을 흡수합병했고, 2003년 5월 SK IMT(주)를 합병했다. 2007년 10월 KCSI(한국산업고객만족도)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를 수상했고 11월 기업윤리대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 4월 월스트리트저널(아시아) 한국의 Innovation Leader로 선정됐으며 ARC 어워드에서 4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같은해 9월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에 선정됐다.

주요 사업은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서비스, PC통신업으로 기간통신, 부가통신, 위성통신,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과 관련된 해외사업 및 수출입업 등이다. 충청권은 대전지사에서 관할하고 있고 충북도 대전지사의 범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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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