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동 20대女 성폭행 후 목 졸렸다"

국립과학연구소 부검 확인
옆집 40대男 '유령 용의자'

2012.09.13 18:38:21

속보=지난 11일 청주 내덕동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이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한 뒤 목 졸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 용의자로는 옆집에 살던 B(46)가 지목됐다. <12일자 3면>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다세대 주택 3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여·25)씨에 대한 국립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A씨의 몸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또 목을 졸린 자국과 양 손의 상처가 확인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앉은 자세로 이불에 덮여 있었다. 옷도 모두 입혀진 상태였다. A씨의 침대엔 손바닥 양만큼의 혈흔이 얼룩져 있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변 탐문을 벌여 옆집에 사는 B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B씨의 동거녀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A씨를 목 졸라 죽였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성폭행 전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집에 남겨진 옷가지에서 핏자국을 찾아냈다. 세탁한 흔적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누구의 피 인지는 모른다"며 "2~3일 뒤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B씨는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 동거녀에게 "일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현재까지 종적을 감춘 상태다. 경찰은 기동대와 강력팀 형사들을 총동원해 B씨의 행방을 쫒고 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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