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국회의원 따라 단체장 당선

2010.06.03 21:40:07

6·2지방선거결과 충북에서는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음성과 무소속인 괴산을 제외하곤 모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의원들의 텃밭인 청주·청원에서는 이시종 도지사 당선자를 포함해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 등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북부지역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에 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놓은 이시종 당선자의 지역구인 충주에서 민주당 우건도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과 단양에서는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김동성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4군에서도 무소속인 괴산군수와 유일한 한나라당 당선지역인 음성을 제외하곤 민주당 정범구 의원과 소속 정당이 같은 유영훈 진천군수 후보와 홍성열 증평군수 후보가 동반 입성했다.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의 아성인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에서는 선진당 후보인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 김영만 옥천군수 후보,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정가관계자들은 "공교롭게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소속 정당이 같은 단체장이 대거 당선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아마도 현역 국회의원들의 조직력과 지원이 직간접적인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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