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비켜간 '청원군의회'

한, 민주당과 동수 초선의원 배출 "휴"

2010.06.03 21:41:26

'6·2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 돌풍이 청원군의원 선거에서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청주·청원 통합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4명의 현역 의원들의 재선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나라 4, 민주 5, 무소속 1명=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청원군의원 선거에 각각 9명의 후보를 내 한나라당 4명, 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지난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이 6석, 민주당이 4석을 차지한 결과와 비교했을 때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무소속에 각 1석씩을 내줬고 민주당은 1석을 더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민주당 당선자 중 현역 의원은 모두 2명으로 나머지 3명은 초선이며 한나라당은 현역의원 1명에 초선의원 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주당 돌풍 속에서 한나라당 참패가 예상됐지만 민주당과 동수의 초선의원을 배출해 한나라당이 청원군의원 선거에 사실상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연대의 돌풍은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후보들은 김충회(옥산)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노재민(미원)·김경수(남이)·오창영(현도) 의원 등 4명. 여기에 단일후보로 추대된 부용면의 김정봉 후보가 합류했지만 김정봉 후보만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선거초반만 해도 청원군민의 입장에 서 흡수통합을 반대한 이들에 대한 동정표가 많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선거의 이변으로 관심을 모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초라했다.

◇역대 최대 여성의원 당선= 새롭게 꾸려질 6대 의회에서는 개원 이례 처음으로 최다 여성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5대 의회 때 처음 2명의 여성의원을 구성한 군의회는 한나라당 맹순자 의원 당선과 비례대표 2명으로 역대 최대 여성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청주·청원통합 논란 속에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군 의원 6명은 모두 선거에 떨어졌다.

현직 의원 9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끝까지 당적을 유지해 공천을 받은 3명의 의원만 당선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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