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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20 11:04: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관공서의 실내 난방온도가 낮아지면서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 수급을 이유로 최근 전국 공공기관에 내려 보낸 '공공기관 긴급 전력소비 절감 추진' 지침에 따라 일선 공공기관이 실내 온도를 낮추면서 관공서 실내기온이 썰렁해져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충북도청을 비롯한 도내 각 자치단체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개인 전열기 사용을 금지하고 적정 실내난방온도를 18도로 유지하고 있다. 기관 산하 사업소, 읍면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야근과 당직 등 현장 직원들의 근무여건과 민원인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창가나 출입구 자리는 온종일 손·발이 시리고,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로 싸늘했다고 불평했다.

음성군청의 한 직원은 "야근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개인 전열기 없이 추위에 떨어야 하고 같은 청사 내라도 구조에 따라 기온이 곳곳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준 온도를 정하거나 정부의 적정온도를 더 낮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부서의 경우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행정 아니냐"며 "에너지 효율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게 업무효율"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공장 인허가 때문에 군청을 찾았다는 한 민원인은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데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당장 눈앞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잠재적 손실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음성군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른 민원인을 비롯한 공무원 근무환경이 열악해 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시정 정책을 요구하기 위해 행안부를 찾아가 3일째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음성군뿐만이 아니라 현재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들이 행안부에 올라와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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