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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충북신협' 당면 과제는 - 사업평가로 본 현주소

충북신협, 업적평가 '전국 하위권'
조합원수·요구불예금 등 약진
연체대출·순자본비율 평균하회

  • 웹출고시간2010.03.04 21:08: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외환위기 이후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시장 개방·국제화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 개편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들은 업무영역·규모면에서 경쟁력과 공신력이 크게 저하돼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충북도내 신용협동조합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형 지역금융기관이 변신하지 않는다면 부실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본보는 도내 신협의 현주소와 문제점, 발전방향 등에 대해 조명해 본다.
신용협동조합이 누려오던 금리우위가 사라졌다. 비금리성 금융서비스 제공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협은 지역육성금융(incubation banking)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 지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나아가 지역의 주거래은행으로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신협중앙회 충북지부가 최근 밝힌 '2009년 사업평가'를 분석해 보면 한마디로 지역 신용협동조합의 현주소는 다양한 금융욕구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도내에는 84개의 신협협동조합이 영업 중에 있다. 이는 4년전 87개 조합보다 3개 조합이 감소한 것이다. 조합원수는 전년대비 2만2천11명(6.0%)이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전년말대비 434억원(21.2%)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4천650억원(24.9%)이 증가, 전년도 13.3% 증가율보다 2배 정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도내 신협의 자산은 전년말 대비 5천244억원이 증가해 22.4%의 성장률로 전년 10.8%의 2배가 넘게 성장했다.

자금운용면에서는 현금예치금이 전년말 대비 2천384억원(44.9%) 증가했고, 유가증권은 1천503억원(139.1%)이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천166억원 증가해 7.2%의 성장률로 전년도 증가율 1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비율은 60.5%로 전년말 69.1%보다 8.6%p 감소해 지속가능경영 대출비율 70%보다 많이 낮아졌다. 불건전여신비율은 4.2%로 전년말 대비 0.43%p 높아졌다.

수익면에서는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조합은 68곳으로 136억원, 당기순손실 조합은 16곳에 손실금은 6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합의 안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자본비율은 2.84%로 전년대비 0.05%p 증가해 1.79%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전국평균 3.17%대비 0.33%p 낮은 상태로 전국 10개 지역본부(지부) 중 6위의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연체대출비율은 8.53%로 전년대비 0.48%p 감축해 5.33%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전국평균 6.89% 대비 1.64%p 높은 상태로 전국의 10개 지역본부(지부) 중 10위인 가장 높은(불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살펴보면 조합원은 5만5천297명이 늘어 16.53%(전국 12.63%), 자산은 1조1천456억원이 증가해 66.74%(전국 65.8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예금은 1조381억원이 증가해 67.26%(전국 69.83%), 대출금은 7천137억원이 늘어 70.11%(전국 69.16%)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이 감소해 -39.32%(전국 22.59%)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협중앙회는 이를 전제로 충북신협은 2006년, 2007년도에는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전국신협의 평균을 앞서는 성장과 성과를 이뤘으나 지난 2008년을 기점으로 전국신협의 평균보다 떨어지는 성장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익성에서도 높은 수신금리와 지역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신협중앙회 업적평가에서 충북지부는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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