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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부터 어려운 이웃 몰래 도와

"보여주기 아닌 진심어린 봉사활동"훈훈

  • 웹출고시간2007.03.19 23:38: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6년간 어려운 어린이들을 남몰래 도와온 독지가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무영종합건설(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이민성(55)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천만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각종 봉사단체 등에 기탁하거나 복지시설을 찾는 등 헌신해왔다.

그동안 이 대표의 이같은 선행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철저한 자기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성금 기탁과 복지시설을 돕는 것이 자칫 정치적인 목적이나 많은 기업들의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신도 그렇게 인식되는 것이 싫었던 것.

이 때문에 본보에서 ‘봉사활동에 관한 내용’이라는 인터뷰 요청에 “내가 봉사활동 하는 것은 (다른 기업에비해) 아무것도 아닌데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쳤다.

분명히 이 대표의 봉사활동에는 어떠한 계산도 계획도 없었다. 단지 그동안 운영해온 기업이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도 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사회환원 사업을 하는 것 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렇게 평범하게 치부하기에는 이 대표의 열정정인 이웃사랑은 남다르다는 것이다. 6년전 우연치 않게 어려운 어린이들을 접하고부터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는 그는 복지시설 방문이나 성금 기탁 등의 일정이 없다. 그저 생각날 때, 복지시설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흔쾌히 헌신한다. 어린이들을 선택한 이유도 있다.

장애인이나 노인시설 등 성인들은 힘들어도 자신들의 주체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재산이라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올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린이 시설을 찾고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돈이 없어 학교도 못가고 성장기에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며 “한번의 관심이 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메여온다.”

이 대표는 건설업 경력 25년간 소리없이 선행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다만 최근 각종 단체의 리더로 활동하면서부터 이들 단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선행을 알려야 된다고 판단했다.

/ 배군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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