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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25 07:24: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외국에서 시집 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던 주민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제공돼 따스한 이웃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청원군 내수읍 저곡리의 마유미·홍만기씨 부부는 24일 주위 사람들의 축하 속에 ‘사랑의 집’에 입주했다.

일본 나고야시 인근의 한다시에서 거주하다가 지난 96년 5월 홍만기(53)씨와 결혼해 청원군 내수읍의 시골마을인 저곡리로 시집 온 마유미(43) 씨는 빠듯한 시골살림은 물론 남편 홍 씨마저 5년 전 지병을 얻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어려운 살림에도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단칸방 오두막집에서 남편과 4남매의 가장 역할을 해 온 마유미 씨는 자신의 가족들은 물론 동네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병원이나 보건소로 모시고 다니는 등 이웃에게도 봉사활동을 펼쳐 미소천사로 소문이 났다.

이런 마유미 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마유미씨 부부에게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청원군의 지원금과 내수읍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의 적극적인 봉사로 25평 규모의 사랑의 집이 완공되고 장롱, 싱크대 등을 선뜻 제공한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이들 부부는 새로운 삶을 영위하게 됐다.

마유미 씨는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가진 것은 없지만 봉사의 마음으로 열심히 살며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마유미 씨는 평소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이주여성답지 않게 시골생활에 쉽게 적응했다”며 “마을에서 부녀회장까지 지내며 봉사활동도 도맡아 해 동네 안팎의 칭송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재욱 청원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 및 내수읍새마을지도자 남·여협의회원 및 저곡리 주민 등이 참여해 마유미씨 가족의 입주를 축하했다.

/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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