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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실천하는 이세풍 중위

"환자의 미소가 곧 나의 행복"
백혈병 학생에 골수기증 '훈훈'

  • 웹출고시간2010.03.31 15:23: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3월 22일 이화여대부속 목동병원에서 조혈모세포(골수)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세풍 중위(27)가 환하게 웃고 있다.

육군 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의 한 장교가 백혈병에 걸린 고교생에게 골수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충주 7탄약창 경비중대 소속 이세풍(27) 중위.

이 중위는 지난3월 2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부속 목동병원에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고교생(16)에게 골수이식을 했다.

지난 2007년 8월 한국 조혈모세포은행협회 관계자들이 부대를 방문했을 때 "장기기증이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된다"는 설명을 들은 이 중위는 전우들과 그 자리에서 골수기증을 신청했다.

이 중위는 지난 1월말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골수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아들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달 골수 기증을 결심하고 건강 검진과 정밀검사 등을 받은 이 중위는 이 학생과 유전자가 100% 일치한다는 조혈모세포은행의 최종 판정을 받고 이식 수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소아 백혈병은 국내 소아 사망 원인의 34%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골수를 이식받으면 80% 이상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증자와 골수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은 형제·자매가 25%, 부모는 5%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특히 이 중위 같은 경우는 수만 명 가운데 1명 찾을까 말까 할 정도로희귀해 이 학생에게는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이 중위는 "골수를 이식받은 학생의 얼굴과 이름은 모르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돼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면서 "잠깐의 아픔을 통해 한 생명을 살리고 웃음을 찾게 했다면 그게 곧 행복"이라며"누구나 할수 있는 것을 가지고 소대원들 보기 부끄럽다"고 겸손해했다.

충주/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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