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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구간 1주일 단위로…자긍심느껴"

1년간 156㎞ 탐사… 마지막 6㎞ 남겨

  • 웹출고시간2007.05.29 07:47: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가 살고 있는 고향의 산은 어떤 모습일까 알고 싶어 시작 했습니다.”

390리 156㎞ 보은군 경계의 산을 종주하고 있는 속리산악회 최태윤 회장(50·사진)은 마지막 6㎞를 남겨둔 26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1년 전 자연보호와 군민과 함께하는 산악회로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산악회 테마로 정하고 지난해 5월에 시작한 군계 종주 탐사의 긴 여정이 끝 무렵에 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계 산을 몽땅 오르며 탐사하는 일은 보은에 20여개의 산악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 산악회가 처음 해내 보람과 의미가 크다.

단순히 산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보호도 하며 보은군과 경계에 놓인 청원, 대전, 옥천, 괴산, 상주 등지의 주민들 생활, 자연생태계 등 사회, 문화, 환경 등을 총 망라한 말 그대로 종합탐사다.

지난 1996년 조직한 이 산악회는 종주팀, 안내산행팀 등 2개 팀(28명)으로 나누어 조진 부회장, 배인수 등반대장, 차영열 부등반대장, 이진덕 사무국장 등이 중심이 돼 총 14개 구간을 1주일단위로 산에 올랐다.

이 중 2구간(30㎞)인 피반령 능선은 상당히 방대하지만 끊어진데도 없고 완만해 앞으로 군에서 산악마라톤코스로 개발할 경우 군 수익이 예상되는 반면 예산을 들여 군이 관리하고 있는 충북알프스는 총체적 정비가 시급해 안타까웠다고 최 회장은 강조했다.

특히 가장 난코스인 5구간 대청호구간은 해병전우회 도움을 받아 보트를 타고 대전, 청원, 보은의 산을 오르내리며 없는 길을 해치고 고생도 했지만 집안마당이 옥천과 보은경계여서 행정은 보은, 생활은 옥천인 희한한 곳도 있었다고 술회했다.

이제 종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 산악회는 그동안 고생하며 보고 느낀 탐사내용을 군민과 산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로 만드는 한편 남은 6㎞는 처음 시작했던 산외면 신정리 할목고개에서 오는 6월 10일 이향래 군수, 군민, 회원 등이 참여하는 산행으로 마무리한다.

26년째 산을 타고 있는 최 회장은 “군계 종주는 누군가 해야 할 일로 지난 1년여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게 돼 산악인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아울러 고생한 회원과 준 프로급수준이 다된 공무원인 아내의 말없는 내조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주하며 있었던 내용을 충북일보 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은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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