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청원통합 '공방전'

남상우 후보 "민주당 국회의원들 소극적 자세"
한번덕 후보 "진정성 없는 정치적 통합 추진"

  • 웹출고시간2010.05.27 20:0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장 후보들이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는 27일 오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하면 즉시 통합에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 소속 도지사, 청원군수와 함께 통합위원회를 구성한 뒤 통합협의체에서 로드맵에 따라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통합의 주체는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인데 이들을 제외하고 시장, 군수 후보가 협약하고 공증하면 통합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는 정치적인 구호로, 지금까지 통합이 3번이나 무산된 일방적, 타율적인 통합과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민선4기 동안 도지사, 시장, 군수가 모두 한나라당이었는데, 통합과 관련해 3명이 한꺼번에 만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없이 갑자기 '후보를 단일화하겠다', '통합되면 시장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무책임한 정치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현재 한나라당은 '2012년 4월 총선까지 통합을 추진한 뒤 통합시가 출범하면 사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며 "그렇다면 거꾸로 통합이 되지 않는다면 계속 시장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당선되면 즉시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청주역∼옥산간 도로를 확장하고, 청원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우선 구입해 각 학교의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질적으로 청원군민들과 함께 하는 통합 작업을 벌인 뒤 축제 속에 통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통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아니냐"며 "한 후보는 그동안 통합 논의가 계속 진행될 동안에 통합을 위해서 어떤 일을 했느냐"고 반박했다.

남 후보는 "재임 기간에 통합을 위해 청주.청원 상생발전 방안과 로드맵을 만드는 등 구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는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민간단체도 인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송태영 충북도당 위원장 김병국 청원군수 후보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청주청원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통합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히고 법적 장치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통합 협약식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남 후보는 "민주당 한범덕 시장 후보가 축제 속에 통합하겠다는 정치적 발언만 해 둘만이라도 이행 보증을 위한 협약을 하자고 했는데 절대로 기한을 못 박지 않는다"며 "협약식 개최와 함께 법적 효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약내용을 공증할 것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