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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인터뷰

"서민경제 균형발전 챙길 것"

  • 웹출고시간2010.06.03 01:0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 인터뷰민선5기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접전 끝에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충주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다시 도백으로 옷을 갈아입는 그는 2일 당선인사에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고, 서민도지사가 돼 서민경제와 도내 균형발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가 축하화환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 소감은.

△먼저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가 선거운동 할 때 다가와서 손을 잡아주며 "한나라당은 안 돼"라며 격려해 주신 어르신, 대학가를 방문했을 때 "민주당이 대학등록금 좀 해결해 주세요"라며 성원을 보내준 젊은이들, "제발 우리 서민들 좀 잘 살게 해 달라"며 제 손을 잡고 놓지 않으셨던 괴산 장터의 아주머니, 모두 모두 고맙고 그 절절한 소원에 가슴이 지금도 찡하다.

저의 승리는 바로 이렇게 충북 도민의 민심을 거스른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해 도민들께서 내리신 철퇴이며 심판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확실하게 주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150만 도민 여러분의 승리다.

도지사에 당선돼 기쁘기도 하지만, 많은 책임과 중압감도 느낀다.

앞으로 제가 약속드린 대로 세종시 원안을 반드시 지켜내고, 서민도지사가 되어 서민경제와 도내 균형발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오만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독주를 해왔다.

세종시, 혁신도시, 지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충북 도민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았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은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게 마련이다.

이와 함께 충북 도민들께서 서민경제를 확실하게 살려달라는 뜻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중 어려웠던 점은.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냈고 현직 도지사인 상대 후보에 비해 저의 인지도가 너무 낮아 고전했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초·중반 여론조사에서 제가 불리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여권에서 46명의 젊은 목숨이 희생된 천안함 사건을 선거에 이용하는 바람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여권에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풍' 바람몰이를 해서 고령층, 보수층 일부가 결집하는 현상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현명하신 충북 도민들은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를 담보로 벌이는 '북풍 선거전략'에 휘말리지 않고, 오히려 평화유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저희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민선5기 역점 사업은.

△민선5기의 비전은 '서민이 행복한 충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분야에 걸쳐 200개 가까운 세부공약을 말씀드렸다.

물론 제 공약들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있는 추진 대책을 마련해 성심껏 구현해 나가겠다.

그 가운데 12대 핵심과제를 말씀드리면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중소기업 및 서민경제 활성화에 진력하겠다.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청주·청원 통합은 2012년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 하겠다.

이 밖에 ▲충청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및 남·북부 출장소 설치 ▲0-5세 무상보육 실시 및 충북형 보육 실현 ▲공군비행장 이전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도민프로축구단 창설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

도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을 주신 것인지 잘 알고 있고, 저의 모든 정열과 힘을 바쳐 제 책무를 다하겠다.

다만 그 동안 서로 다른 신념과 후보 때문에 잠시 서로 간에 서먹서먹했던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이제 선거도 끝난 만큼 저 역시 모든 도민 여러분을 포용하겠다.

모든 후보와 지지자들께서도 자랑스러운 충북의 도민이라는 큰 틀에서 이제는 서로 화해와 화합하시고 충북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특히 세종시 원안 사수라는 막중한 현안에 대해서는 150만 도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제가 앞장 설 테니 도민 여러분께서는 뒤에서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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