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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 홍재형 국회부의장

"세종시 수정안 포기 설득하겠다"

  • 웹출고시간2010.06.08 19:46: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국회 요직 선출 충북 3인 국회의원 인터뷰-원안18대 국회 후반기를 책임질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돼 충북출신 국회의원 3명이 요직을 맡게 됐다.
이들의 향후 계획과 포부를 소개한다.
3선의 홍재형(민주당, 청주 상당)의원이 8일 임기 2년의 국회부의장에 선출됐다.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총에서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 내정된 홍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기명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됐다.

충북 출신으로 역대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치인은 최순주(3대 국회)ㆍ이민우(9대 국회)ㆍ김종호(16대 국회)ㆍ이용희(17대 국회) 부의장에 이어 홍 의원이 다섯 번째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 부의장 도전은 언제 마음먹었고,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고향발전을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할지 항상 고심해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 2-3월께 국회부의장 도전을 결심하고, 이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출마의사를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는 출발이 늦어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이번 부의장 선거는 일찍 준비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

-부의장에 도전하면서 가장 고심했거나 어려웠던 점은.

△우선 민주당의 원류인 호남지역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 고민했다.

주위에서는 민주당이 지역적으로 호남과 비호남의 양대 축으로 나뉜 상황이고, 충청권 표는 적기 때문에 지역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이런 이유로 비 충청권사람들도 호남권의원들도 설득하고 호남권 의원 중에서도 공무원, 관료출신들에게 공을 많이 들였다.

-부의장으로서 포부는. 특히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상임위를 옮기면서까지 노력했는데 지역과 관련돼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2년 임기가 끝난 후 지역발전이나 의회민주정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의 경우는 6.2 지방선거 결과, 충청권 광역단체장이 모두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야당출신이 당선돼 한나라당이 수정안의 추진 동력을 잃지 않겠나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수정안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의장단에 속해있으면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교감할 수 있는 자리와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세종시 수정안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겠다.

충청고속화도로, 수도권전철의 청주공항연결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후반기 국회에는 송광호(한나라당, 제천ㆍ단양)의원과 변재일(민주당, 청원)의원이 각각 국토해양위원장과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당선돼 이들과 힘을 모아 충북의 숙원사업 및 예산확보에 힘을 모으겠다.

-6.2 지방선거에서 충북도 선대위원장으로 활약해 대승을 거뒀다. 승리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과 도민의 준엄한 심판의 결과라 생각한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강행하려 했고, 국토균형발전보다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한 수도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상대적으로 충북의 발전기회를 막았다

도지사 선거는 이시종 후보가 서민을 위한 도지사로 열심히 할 것이란 기대를 줬다고 판단한다.

천안함 사태 후 보수층이 결집하며 민주당 지지세가 흔들렸지만, 정부가 안보장사를 한다는 여론이 확대되며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진 것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인물론에서 우세했다.

-끝으로 충북도민과 상당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부의장에 당선된 것은 6.2선거에서 충북도민들이 민주당을 적극 지지해준 결과다. 그게 힘이 돼 민주당 내에서 위치나 발언권이 확대됐다.

부의장 재임 기간 동안 항상 충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문자답하면서 충북발전에 뒷받침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지방선거에 성원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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