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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신호등 없는 지역 시범운영"

군 전지역서 점멸신호 시범운영
교통사고·사망자 등 감소 기대

  • 웹출고시간2010.06.29 13:41: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이철규)는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교차로에 대한 정주기 신호운영이 오히려 필요이상의 신호대기로 인해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고, 운전자 상호간 또는 운전자와 보행자간 좀더 많은 배려와 양보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비교적 교통량이 적고 타 지역 차량 통행량이 적은 보은군을 신호등 없는 지역으로 선정 시범 운영키로 했다.

보은군 전 지역을 점멸신호로 시범운영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7~12월까지 도내 564개소에 대한 점멸신호 확대운영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은'08년 동기간 대비 124건에서 105건으로 15.3%, 사망자는 1명에서 0명으로 100%, 부상자는 153명에서 133명으로 13%가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런 신호등 없는 지역 시범 운영은 이미 선진국에서도 도입하여 효과를 거두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한스 몬더만이 주창한 '신호체계를 없애면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운전을 하게 된다'는 교통 이론을 도입해 드라크텐마을에서 지난 2003년 처음 적용한 결과 연간 8건이었던 교통사고가 시행 후 완전히 사라지는 효과를 거뒀고 영국 런던 서부의 켄싱턴 지역에서도 교통사고 사상자가 43.7%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독일 니더작센주 봄테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사고 발생이 두드러지게 줄었고 호주·캐나다·뉴질랜드·스웨덴·미국도'배우고 적용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충북경찰청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교차로에 대한 점멸신호 운영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및 대기시간 감소 등으로 녹색교통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북경찰청에서는 오는 7월 1일 보은읍 교사리 교사사거리에서 이철규 청장, 정상혁 보은군수, 모범운전자회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 전 지역 점멸신호 확대를 위한 신호등 끄기 행사를 갖는다.

또 이 제도의'시행초기'출·퇴근시간대의 교통안전을 위해 수신호 요원을 주요 교차로 배치하는 등 관계기관과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행 초기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충북경찰청 관계자는"시범지역을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 및 보행자께서는 자율적인 교통질서 준수 풍토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와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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