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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 깨자" 대전시 내부개혁 시동

염홍철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공로연수제 폐지 등 지시

  • 웹출고시간2010.07.06 13:48: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염홍철 대전시장의 강력한 내부개혁이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관공서에 관행적으로 이어져 오던 공로연수제나 부인모임, 불요불급한 용역발주 등이 없어질 전망이고 시장의 행사참석에도 일정한 기준이 마련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퇴임을 1년여를 앞두고 공로연수를 들어가니 그 자리에 승진기회가 생긴다는 장점도 있으나 문제도 많다"며 "내 임기내에 공로연수제를 폐지했으면 한다"고 공로연수제 폐지를 지시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근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연수보내거나 후배들의 눈치 때문에 억지로 사인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하겠다는 사람들의 정년을 보장해주고 특히 이 제도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니 단계적으로 폐지를 검토, 빠른 시일내 없애도록 하자"고 말했다.

염 시장은 또 "실국장 책임제도 도입할 것"이라며 "업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실국장에 주고 시장은 한발치 떨어져 시정을 구상해야 한다"고 업무의 경계를 강조했다.

시청 공직자 부인모임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염 시장은 "시청 간부 부인은 공직자 가족으로 시정에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지만 공무원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시장의 부인은 시장의 가족일 뿐이고 관용차 이용이나 공무를 볼 수 없고 더더욱 시장을 대신한 축사도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모임을 통해1년에 한두번 봉사는 필요하지만 정기적 모임이 뭐가 필요하냐"고 반문한 뒤 "남편은 시에서 계급이 있고 이로 부인들도 서로 불편할 것이다. 이 불편한 모임을 없앨 것을 제안한다"고 폐지를 지시했다.

염 시장은 또 "계장이나 과장은 시장을 대신할 수 있지만 법으로 정해진 대통령 부인 이외의 누구도 공무원을 대신할 수 없다"면서 "다만 외국 귀빈이 왔을 경우나 부부동반 행사 등의 의례적인 참여만 가능 할 것"이라고 시청 간부공무원 부인모임의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시장의 대내외 활동에 대한 지침 마련도 지시했다.

염 시장은 "시장이 참석해야 할 행사가 너무 많다"면서 "행사 참여에 적절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간에 시장은 정책을 구상하고 대외협력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며 "구단위 행사는 가지 않고 시장기 행사에 참석한다든지, 기준을 만들어 공표하자. 처음에는 불평이 있어도 관행을 정착시키면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개선 투자, 용역발주, 시간외 수당 개선 방안 등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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