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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첫날부터 의장단선출 놓고 파행

일부의원 퇴장한 체 의장단 선출

  • 웹출고시간2010.07.07 15:09: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영동군의회와 보은군의회가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 선거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는 등 파행적으로 운행된 가운데 7일 보은군의회 의장단 선출에 불만을 표시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의석을 박차고 나가 자리가 텅 비어있다.

보은군의회가 7일 제6대 전반기 보은군의회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출을 놓고 3번의 정회소동을 벌이며 8명의 의원 중 결국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만 남아 의장단을 선출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개원 첫날부터 자리를 놓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 군민들에게 빈축을 사는 한편 보은군의회가 출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보은군의회는 이날 오전 9시 의장단 선출을 위해 임시회를 열었지만 개회직후 박범출(한나라당)의원이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원간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임시의장을 맡은 정희덕(자유선진당)의원이 정회를 허가해 30분간 정회를 해 의원간 협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협의를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이에 박범출 의원이 회의가 속개되자 마자 신상발언을 통해 "앞으로 4년간 의회가 잘 가기위해서는 다시 한번 정회를 해 협의를 해야 한다"며 "첫 단추부터 잘 꿰기 위해서는 정회를 해야한다"고 다시 정회를 요구했지만 정 임시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의장선출을 진행하자 이에 항의하며 박범출(한나라당), 김응철(민주당), 구상회(한나라당)의원이 본회의장을 이탈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자유선진당 김응선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무단이탈해 버리는 행위는 임시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회의를 계속해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5명이 남은 채 3선인 이재열(51)의원을 6대 보은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과정에서 감표위원이었던 구상회 의원도 퇴장함에 따라 정희덕 임시의장은 정회를 하고 하유정 의원을 감표위원으로 재선임해 의장선거를 진행했다.

또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선출이후 부의장 선출도 진행해 김응선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대해 박범출 의원은"일방적으로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의장단을 독식하려고 사전에 자기들끼리만 조율을 하고 소수당의원들에게는 어떠한 협의와 의견도 듣지 않는 등 소수당의원들을 의장단 선출의 들러리 전락시키려 했다"며 "다수당의 횡포 때문에 본회의장에서 소수당 의원들이 퇴장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열 의장은"선진당 의원들 사이에 소수당에게도 자리를 양보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던 중 구상회 의원의 추천을 받은 박범출 의원이 본회의 표결에 들어가기 전 사전에 부의장 자리에 대해 동의를 해달라고 요구해 협의가 결렬됐다"며 "표결 전 자신의 입장표명을 하라고 해도 안해 놓고서 본회의에서 자신이 불리할 것 같으니까 퇴장을 한 것은 민주주의 회의절차를 무시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개원 첫날부터 보은군의회가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주민 A씨는"보은군의회가 첫 출발부터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그 원인이 보은군 발전이나 보은주민을 위한 논쟁의 과정이 아니라 의장단 선출이라는 자리다툼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선거에서 당선자들을 지지했던 보은군민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또 그는"의장단 선거가 의원들 자신들에게는 중요한 사안일지는 모르지만 의회의 본분의 의원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보은군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라며 "보은군의회의 기본도 안된 무자격, 무자질의 모습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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