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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수영성 ‘영보정’ 터 첫 발견

보령시, 시굴조사 통해 유구 확인
국비확보해 2018년까지 복원키로

  • 웹출고시간2010.07.21 14:01: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발굴된 충청수영성 영보정 터

충남 보령시는 충청수영성 시굴조사를 통해 1872년 지방지도 등 고지도에 기록된 영보정 터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보정(永保亭)은 조선의 4대 문장가인 장유(張維)가 그 경치가 호중(湖中)에서 첫 손가락 꼽히는 곳(永保亭勝槪冠湖中)이라고 했을 만큼 경치가 뛰어난 곳이다.

시는 사적 제501호인 충청수영성의 동벽구간 일부와 영보정지에 대한 정비·중창(복원) 사업에 앞선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13일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해 영보정 터의 유구를 처음으로 확인하게 됐다.

지난 1990년에 지표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잔존한 지상 건축물의 현황파악을 위해 지표를 파내어 지하에 매장되거나 폐기된 유구를 조사하는 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와 호서읍지(湖西邑誌)에 근거해 부분적인 트렌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보정지에 기단석이 발견되었으며 동-서 기단석렬간의 너비는 약 6m, 남-북으로는 약 8m 범위에 걸쳐 건물이 자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보정지 외에도 고지도에 영보정과 함께 그려진 능허각지도 확인됐으며, 능허각지는 영보정지와 같은 평면 'ㄱ'자형의 전체 기단위에 남-북 방향을 장축으로 평면 '-'자 형태의 건물이 자리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발견된 영보정은 연산군 11년(1504)에 수사로 부임한 이량(李良)에 의해 세워졌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깎아내린 듯한 절벽위에 지어져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과 어울려 소담하고 아늑함으로 선비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이번 조사를 통해 향후 영보정 중창(복원)사업에 필요한 학술적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사가 완료되면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을 2018년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성곽을 정비하고 허물어져 사라진 성내 영보정 등을 중창(복원)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된 후 고종 33년(1896) 폐영(廢營)될 때까지 운영됐다. 그 규모가 '세종실록지리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 속진에 배속된 군선(軍船)은 142척, 수군(水軍)은 8414명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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