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남지역 폭우 피해 심각

6명 사망·실종…1명 감전
도로·배수로 등 33곳 유실

  • 웹출고시간2010.07.25 15:04:4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3일과 24일 사이에 충남지역에 쏟아진 집중 폭우로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사망(4명)과 실종(2명), 감전사고(1명) 등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도로 9곳(1.1㎞)와 하천5곳(1.11㎞), 배수로 16곳(0.77㎞), 농로 2곳과 산비탈 1곳이 유실됐다.

아울러 부여의 주택 2채가 불어난 빗물에 유실됐으며 서산에선 주택 1채가 반파됐고 도내 곳곳에서 모두 79채가 침수피해(천안4, 서산 16, 예산4, 서천 11, 보령30, 홍성 12, 태안2)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되는 등 주택피해도 심각했다.

이로 인해 모두 53세대 1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비가 그치면서 일부는 귀가조치 됐지만 60여 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 인명피해

24일 0시30분께 부여군 은산면 나령1리 A씨(85)와 B씨(76) 집 등 2채가 불어난 물에 유실·붕괴되면서 A씨 부부와 B씨가 실종됐다.

B씨는 사고지점 1㎞부근에서 시신이 수습돼 부여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A씨 부부는 이 시간 현재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서 23일 오후 6시께 예산군 고덕면 구만3리 삽교천에서 주민 A씨(77)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삽교천 인근 자신이 경작하던 논에 유입된 부유물을 치우다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같은 날 12시 43분께 홍성군 갈산면 동성리에서 농수로 급류에 휩쓸려 실정된 C씨(80)는 24일 시신이 수습됐다. 경찰은 논에 물고를 막으려 하다가 실족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오후 4시 19분께 서산시 고북면에서 D씨(74)는 논에 물고를 정리하려고 경운기를 타고 나간 뒤 역시 배수로 물에 휩쓸리면서 24일 오후 숨진채 발견되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숨지거나 실종되지는 않았지만 폭우로 인한 소방당국의 구조작업도 상당수 발생됐다.

24일 오전 10시 44분께 아산시 송악면 송악저수지에서 수문탑에 페인트를 칠하던 작업자 4명 가운데 3명이 저수지 수위가 높아져 작업용 뗏목이 전복되며 빠져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다.

같은날 오전 2시께 홍성군 장곡면 옥계리 반계장터 상류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물이 마을로 유입돼 주민 1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구조해 홍성군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앞서 23일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에선 주민 E씨(34)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나무에 눌려 119구조대가 흙더미를 제거해 구조해냈다.

◇ 충남도 비상대책 분주

충남도는 이재민 구호물자를 즉각 지급하고 복구인력을 투입하는 등 응급 대응에 나섰다.

도는 24일 오후 까지 공무원 3000여 명을 비롯해 약 4000여 명의 안력과 장비 100여 대 등을 재난현장에 투입했다.

도는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280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또 재해피해 사망자에 대해 세대주의 경우 1000만 원, 세대원 500만 원 등 재난지원금과 장례비 5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에 따라 국고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국고지원시 예비비를 확보키로 했다.

한편 안희정 충남지사는 24일 도재난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폭우로 인해 발생한 도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안 지사는 이자리에서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실종자 수색 등에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안 지사는 이어 "서산과 태안 등에서 발생한 이재민들의 가재도구 등의 세탁과 정리정돈을 위해 봉사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부여군 은산면 나령천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지 복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