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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장비 너무 비싸…차라리 회사 차린다"

사용료 협상 난항 겪던 보은 전문건설업체
결국 자구책으로 '보은건설연합중기' 설립

  • 웹출고시간2010.07.27 18:19: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건설장비사용 단가문제로 장비업체와의 협상에 난항을 보여왔던 보은지역 41개 전문건설업체가 자체적으로 건설장비를 운용하기로 합의하고 보은건설연합중기를 지난 23일 설립했다.

연합중기에 따르면 지난해 10시간 35만원이던 굴삭기 02 단가를 올해 초 충북건설기계지부 보은지회에서 보은지역 건설업체와의 아무런 협의없이 10시간 40시간으로 인상요건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와 4월부터 10시간 38만원을 지불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8시간 38만원의 단가조정을 다시 요구해와 이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보은지회에서 자신들만의 입장을 고수해 결국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회원사들이 소유한 건설장비 27대(02-21대, 6w-3대, 15t덤프-3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투입할 수 밖에 없는 결정을 하게 됐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보은건설연합중기를 설립했다.

박영수 보은전문건설협회장은 "현재 80여 보은지역 전문건설업체 중 41개 회원사가 연합중기에 가입했지만 실질적으로 한 회사가 2~3개의 명의를 갖고 있는 업체도 있기 때문에 90%이상의 지역업체가 연합중기에 가입해 있는 상황"이라며 "협상결렬로 인한 장비들의 파업시 공사차질과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심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의식속에서 보은지역 소규모의 전문건설이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장비업체가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면 이에 따라 노임도 줄어들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시간만 줄이고 노임은 38만원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은 시간대비 35.7%의 인금인상효과를 가져오게 돼 건설업체로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회원사의 70~80%가 개점휴업인 상황에서 업체들이 방어적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업었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체 A씨는 "전문건설업체가 장비업계 측의 인상요구안을 수용하면 이는 다시 굴삭기를 사용해야하는 개인에게도 영향이 미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 향후에라도 전문건설업체와 장비업계 측이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건설연합중기는 지난 23일 KT(보은읍 교사리)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6일부터 건설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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