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TX 천안·아산역 또 택시영업권 갈등

천안시 승강장 설치 움직임에 아산시 반발

  • 웹출고시간2010.08.08 14:52: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하는 천안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천안쪽 출구에 천안택시 전용 승강장을 설치하겠습니다." "천안쪽 출구 역 광장은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아산시 택시사업구역이며 아산시만 택시 승강장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가 KTX천안·아산(온양온천)역 천안쪽 출구에 천안택시 전용승강장을 설치하려고 하자 아산시가 '불법영업'이라고 반발하며 수년 간의 역사 명칭 갈등에 이어 택시영업권을 놓고 마찰이 우려된다.

양 지자체의 주요 쟁점은 시민 편의를 위해 KTX천안·아산역사를 양 지자체 간 택시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천안시와 이에 앞서 양 지자체를 택시의 전체사업구역 통합이 필요하다는 아산시 주장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지난 6일 "천안쪽 출구 역 광장은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천안 택시가 손님을 내려주고 기다리면서 영업 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영업 행위에 해당된다"며 "KTX천안아산역은 명확히 아산시 행정구역으로 역사만을 (택시)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행정구역상 택시사업권을 가진 아산시택시가 영업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아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충남도, 천안시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천안시의 역사만의 공동사업구역 지정 요구 논리에 막혀 무산됐다"며 "현 상태 유지가 최선이지만 양 지자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체사업구역 통합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천안시는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한 전용 택시승강장 설치는 당연하다며 아산시 측의 입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천안시는 지난 2004년 개통한 KTX천안·아산역 이용객의 80% 가량인 천안시민들은 역사 출구 행정구역이 아산이라는 이유로 아산 택시를 이용하며 비싼 시외 할증요금을 부담해 역사 출구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택시 전용승강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 7년이 되도록 택시 영업권이 통합되지 않아 시민들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천안 택시 전용승강장은 엄연히 천안 땅에 설치하는 것인데 불법 영업을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KTX역사 일부가 천안 땅이고, 일부는 아산 땅인데 그것을 빌미로 천안과 아산 택시사업권을 통합하자는 것은 억지"라고 밝혔다.

양 지자체는 지난 2004년 KTX 개통 당시 '천안·아산역' 명칭과 역사 내 택시영업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