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은군 회인면 주민자치위, 초등학교에 공부방 마련

"시원한 교실서 형·누나와 열공해요"

  • 웹출고시간2010.08.11 13:14: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군 회인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흠구)가 회인초등학교(교장 신남철)에 어린이 공부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신은정(왼쪽)씨가 어린이의 학습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

보은군 회인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흠구)가 방학을 맞았지만 농촌의 특성상 과수, 고추 재배 등의 농번기로 부모와 함께 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어린이(36명)들을 위해 회인초등학교(교장 신남철)에 공부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방학 초인 지난 7월 26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회인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방학동안 어린이들의 학습지도에 필요한 교재를 전원에게 지급하고 지역출신 대학생을 지도교사로 채용해 아르바이트의 기회도 마련해 주고 있다.

공부방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은정(여·21 ·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휴학중)씨와 윤은섭(20 · 충북대 아동복지학과)씨는 오전 9~오후 4시까지 아이들에게 수학 등 2학기 선행학습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자, 받아쓰기, 독서지도 등 다양한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또 신은정씨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을 위해 공부방이 끝나면 집으로 데리고 가 피아노 지도까지 해주고 있다.

회인초등학교 장아연(여·12)학생은"집에서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데 여기는 시원하고 선생님들께서 공부도 잘 가르쳐줘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신은정·윤은섭 씨는"회인초등학교가 모교라 후배들을 지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성심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믿고 따라줘서 보이지 않는 큰 재산을 모으고 있는 것 같아 하루 하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흠구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며 희망인데 도시의 아이들처럼 놀이공간이 많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배려를 했을 뿐인데 모두들 좋아해서 기쁘다"며"지금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는 등 서로가 공부방 운영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