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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쌍암저수지 둑높임 사업자-주민 마찰 불가피

"농어촌공사 졸속 추진…환경훼손 걱정된다"

  • 웹출고시간2010.08.23 16:31: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지사장 박재성)이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쌍암저수지(보은 회인)의 둑높임 사업을 강행할 뜻을 비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보은지사에 따르면 날로 심각해지는 물부족, 극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하천의 건강한 생태복원과 더불어 국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저수지 둑높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은지역에서는 궁, 보청, 쌍암저수지 등 3개를 총사업비 802억8천9백만원을 들여 7천773㎥ 의 추가 저수량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의 이런 계획에 쌍암2구 주민들은 막대한 국가예산을 들여 농지를 침식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주민 의견수렴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자연훼손은 물론 주민손실이 막대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쌍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저지를 위한 쌍암2구 비상대책위(위원장 강태만 이장)는 지난 11일 마을 주민 30여명의 서명이 담긴 반대 서명서와 탄원서를 농어촌공사 서울 본사 및 충북본부, 보은지사, 보은군청 등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며 1, 3구 주민들까지 서명에 돌입키로 했다.

주민들은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할 쌍암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농지를 침식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은지사 관계자는"쌍암저수지는 보은지역의 둑높이기 사업의 중요 지구로서 3개저수지와 비교해 볼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쌍암저수지는 농경지만 1.3ha 사업지구로 포함돼 있어 주민입장에서 유리한 지역으로 주민사전설명회를 통해 농경지, 도로 침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시된 제당증고 당초 6m를 4m(가동보 1m포함)로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해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지난 1984년 준공한 쌍암저수지는 2006년 안전진단(5년마다 실시)에서 종합평가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제당 아랫부분에서 소량의 누수 발생, 홍수로 인한 배출 시 문제 등 시설상태 면에서 점검 보완해야 할 부담을 안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한 저수지로 거듭 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주민이 우려하고 있는 저수지로 인한 안개 등으로 과수농가 피해발생과 쓰레기 및 낚시객 출입으로 인한 영농불편 사항에 대해 보은지사는"안개발생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 환경변화, 기상변화 등 종합적으로 기후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현상이며 쌍암저수지는 소규모 저수지로 안개일수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낚시객 출입으로 인한 저수지 주변 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은 시설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차량출입 저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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