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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오면 뭘하나"…쌀값 하락에 고개숙인 농심

대북지원 중단으로 재고량 급증…올해도 수매가협상 갈등 예고

  • 웹출고시간2010.08.29 14:19: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쌀값하락과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벼 수매를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올해 수매를 시작해야 하는 보은지역 농협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또 농민들도 올해 초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안 좋았지만 하반기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매가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눈치다.

지난해 보은농협은 벼 8천518t을 수매해 쌀로만 13억원의 적자를, 남보은농협은 벼 9천579t을 수매해 9억2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또 수매과정에서 수매가로 이장협의회 및 농업인단체 등과 갈등을 겪었다.

현재 보은군내 재고량은 정부양곡 재고량 9천459t, 보은농협 1천567t, 남보은농협 1천6백t등 1만2천626t으로 쌀값하락이 멈추지 않고 재고량도 해소되지 않으면 농협과 농민들의 갈등이 재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쌀값하락과 관련해 한농연 보은군연합회(회장 김윤식)는 오는 9월9일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실앞에서 '쌀값보장, 농협개혁, 한중FTA 반대 투쟁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며 9월 2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가 예정돼 있는 전국대회에도 참석할 방침이다.

한농연은 쌀값하락의 가장 큰 원인을 재고량증가로 보고 있으며 당장 대북 쌀지원을 재개해 쌀값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농연 관계자는"지난 2008년 이후 쌀재고가 늘어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또 시장의 위축을 불러오면서 쌀값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명박 정부 이후 해마다 지원하던 대북지원을 중단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쌀 40만t(국내산 20만t, 수입산20만t)을 대북지원할 경우 연평균 시장가격(80kg)이 14만9천600~15만1천600원에서 15만6천600~15만8천800원으로 평균 7천~8천원정도 상승효과가 있다"며"참여정부가 차관이나 무상원조의 형태로 북한에 매년 40만t 정도를 지원해 쌀값 안정에 기여한 만큼 이를 재개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모습도 보이면서 국내 쌀값하락에 따른 파장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 / 정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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