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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03 13:09: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처음 타는 비행기 때문에 멀미도 했지만 넓은 바다가 보이는 제주에 오니 좋고 모든게 신기해 보여요"진천군 백곡면에 위치한 백곡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제주도로 특별 여행을 다녀왔다.

삼성꿈장학재단의 결연 배움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곡초등학교(교장 조만상) 28명의 학생과 담임·교장이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전교생의 3분의 2가 조손 가정 또는 편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새로운 곳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은 듯 얼굴에는 미소가 가시지 않고 있었다.

백곡초등학교 6학년인 이성부(12) 어린이는 "마을에서 벗어나 제주에 오니 모든게 새롭고 재밌다"며 "소인국테마파크, 프시게월드를 둘러봤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5학년인 백승연(11) 어린이는 "제주에 오려고 비행기를 탈 때는 죽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동네에서 볼 수 없던 넓고 바람이 시원하고 해변이 있는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처음 본 폭포가 신기해 인상 깊었다고 말하는 아이부터 용두암이 용보다는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등 아이들은 다양한 눈으로 제주를 보며 제주의 신기함을 이야기했다. 조만상(59) 교장은 "교육·문화적으로 소외된 곳에서 조손·편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많아 각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수학여행 경비도 부담이 된다"며 "이번 수학여행은 삼성꿈재단의 지원으로 최대한 각 가정에서 부담이 없도록 해서 왔지만 대부분의 지원이 일회성이라서 다음해에는 어찌 될지 걱정"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아쉬워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지원을 받을 곳이 없어 비용을 낼 수 없는 가정이 많아 선생님들과 일부 후원자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전교생이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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