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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판화계 거목 김준권 화백 '허정' 개인전 개막 성료

  • 웹출고시간2010.10.07 14:06: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 목판화계의 거목인 김준권 목판화가의 작품 개인전 개막식이 지난 6일 오후 5시 양근승 작가와 예술관계자 진천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허정(虛靜) Emptiness & Silence'이라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타와 나무화랑에서 있었다.

이날 김 화백은 인사말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분들과 멀리서 진천 주민들이 전시회에 참석해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수묵목판화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지난 80년대의 민중미술의 참여적 작품과 90년대의 향토 풍경, 2000년 이후 수묵목판이라는 새로운 기법으로 우리 산천의 풍경에 내재된 기운과 정서를 보여 줬다.

특히 90년대 초반 작업실을 서울에서 진천군 백곡면(한국 목판문화 연구소)으로 옮긴 이후 지금껏 20여년동안 이곳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천진에도 김준권 판화공방을 개설하여 양국을 오가며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지난 2007년 이후 현재에 이르는 신작으로 산, 바다, 숲, 나무 등의 풍경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현대 목판화에서 다색 수성목판화 작업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이 서양의 유성잉크에 기반한 다색작업들이기 때문에 몇 몇 소수 작가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실험된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에 김 화백은 동양적인 다색 목판화를 실현하고자 한국의 전통적 수성 다색목판화와, 일본의 우끼요에, 중국의 수인목판화를 익힌 뒤 중국과 일본과는 다른 현대적인 형식을 최근작에서 성공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하는 먹모노톤의 내면 풍경작업들인 '오름','산에서'연작은 이런 작가의 의도를 잘 살려내주고 있다.

또한 어려운 프린팅 기법과 기술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도, 그 기술을 넘어서는 문인화적인 '품격'과 '감성'을 표현해 냄으로 우리의 현대목판화의 폭과 깊이를 한층 풍부하게 했다.

김 화가는 지난 2007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던 국제판화예술제에서도 동산방화랑의 초대작가로 선정돼 작품 전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더욱이 지난달 16일에는 국내 최초의 판화전문미술관인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이 김 화백이 주축이돼 개관됐다.

김화백은 홍익대학교 졸업, 중국 루쉰(魯迅)미술대학 목판화 연구원(1994년-1997년), 동 대학 명예 부교수로 지난 84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청주, 부천, 중국 심양, 일본 동경, 미국 LA 등지에서 27회의 판화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상명대 박물관, 현대중공업, 神州 판화 박물관(중국, 四川), 魯迅大미술관(중국, 審陽), 중국미술관(중국, 北京) 등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고 91년부터 진천군 백곡면 작업실에서 전업작가로 창작에만 전념 해오고 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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