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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10.13 15:09: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 진천여중(교장 유철) 교직원들은 지난 13일 덕산면에 위치한 세왕주조 등 진천지역 문화제 탐방 행사를 가졌다.

본교와 결연을 맺고 있는 이곳은 만화 '식객'(허영만 작)에 소개되어 유명한 곳으로 지난 1929년부터 전통방법으로 술을 빚어 약 8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적한 길가 측백나무를 지나자 술독 모양의 건물을 볼 수 있었는데 송향주(대표) 씨에 의하면 1935년 제작된 술항아리를 형상화하여 술도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전통약주 및 탁주 등을 빚는 과정을 열심히 설명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전통을 잇고 있다는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건물에서 나오니 측백나무에 가려져 있던 공장이 보였고 이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58호로 지정돼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술 익는 냄새로 가득 찼고 벽면 가득 상장이 붙어 있는 사무실, 쌀 씻는 곳, 고두밥 짓는 곳, 발효실 등을 둘러보느라 그다지 넓지 않은 여유 공간이 시끌벅적했다.

대전방송 화첩기행에 소개되어 그려진 작품들(서예 박양준, 그림 박석신)도 벽 여기저기에 있어 멋을 더했다.

70년이 넘은 옹기에 조상들이 물려준 양조기법으로 발효 식품의 효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장인 정신으로 3대째 전통을 보전하고 있는 모습에서 교직원 일행은 우리 문화 유산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전통 문화의 힘과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봉사활동 시범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고려 때 축조된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28호), 김유신 장군 탄생지(사적 414호) 및 정송강사(충북기념물 9호) 등 진천군 문백면 일원에서 교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먼저 천 년의 풍상을 간직한 농다리,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의 최고봉으로 알려진 정철의 위패를 배향한 정송강사,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실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신라 김유신 장군의 태실 등 진천 지역 내 다양한 시기의 중요 문화재를 돌아봤다.

그 후 각자 준비해 온 봉사활동 물품들을 가지고 그 주변에서 환경시설을 보전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랑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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