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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종기법 재현은 후세에게 물려줄 재산"

진천종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행사

  • 웹출고시간2010.10.20 13:43: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종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진천에서 뜻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사)한국범종학회(회장 나형용)의 학술강연회를 통해 조선최고의 주종장 사인비구와 20세기의 대표 주종장인 범산 원광식의 작품활동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에서 '해후 _ 사인비구와 범산'이란 주제의 특별전시의 개막식과 함께 (사)한국범종학회(회장 나형용)의 학술강연회를 통해 조선최고의 주종장 사인비구와 20세기의 대표 주종장인 범산 원광식의 작품활동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진천군 덕산면에 위치한 성종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의 '전통주종기법의 재현'행사가 이뤄 졌다.

ⓒ 손근무 기자
제2부에는 진천군 덕산면에 위치한 성종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112호 원광식 주철장의 '전통주종기법의 재현'행사가 이뤄 졌다.

한국종 제작자로 50여년간 활동을 하고 있는 원광식 주철장은 한국 주종계의 역사라 할 수 있으며, 20세기 초 마지막 주종장의 계보로 기록된 김치훈, 임화순의 뒤를 이은 원국진의 제자로 1960년부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승들에게 전수받지 못한 한국전통주종기술인 '밀랍주조기법'을 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하던 그는 전통기법재현기술을 인정받아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가 됐다.

그는 2009년부터 일반인들에게 범종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있고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밀랍을 사용한 문양 제작 공정과 거푸집 제작 공정을 처음으로 선보여 학계와 일반 관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

"한 세기 동안 사라졌던 전통주종기법의 재현은 후세에게 물려줄 재산"이라고 말하는 주철장 원광식은 "지금의 밀랍주조공법은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이며, 보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박찬수(목조각장), 이봉주(유기장) 외 10여명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으며, 5시간의 긴 행사에도 자리를 지키고 지켜보던 일반관람객들은 주철장 원광식이 마지막 공정인 거푸집을 깨어 종이 탄생하는 순간까지 탄성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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