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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구내식당 '북적'

'한끼 3천500원…싸고 맛있는 성찬'
오창산단 "식자재값 올라 잔반 최소화"

  • 웹출고시간2011.03.10 21:29: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벤처프라자 구내식당이 점심식사를 하려는 인근 입주업체 직원들로 붐비고 있다.

ⓒ 김태훈기자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에 가격이 저렴한 구내식당이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식자재비 인상으로 식당가의 점심메뉴 가격이 올해 초 대다수 인상되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직장인들의 구내식당 행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9일 점심시간인 낮 12시,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벤처프라자 6층의 구내식당에는 벌써부터 식사를 하려는 인근 기업 직장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 식당은 오창산단관리공단이 입주기업의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어 1식당 3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창산단의 경우 점심메뉴는 면류 등 저렴한 것이 5천 원 대이고 보통 식사류는 적게는 7천원에서 만원대에 해당돼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많게는 점심값을 1/3로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구내식당의 경우 전문영양사를 통한 매일 균형 잡힌 식단과 원하는 양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율배식으로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인근 입주업체 직원인 이모(28)씨는 "인근 식당들의 상당수가 음식 값을 인상해 보통 7천원에서 만원은 줘야 돼 점심 값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구내식당의 경우 메뉴도 매일 바뀌어 뭘 먹을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원하는 양만큼 추가비용 없이 먹을 수 있으니 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창산단 관리공단이 운영 중인 이 식당의 경우 지난해 4월 평일 평균 274명이 이용했으나 지난 2월부터는 평일 평균 300명을 넘어 최대 345명이 이용해 평균 50여명 이상이 늘어났다.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충북테크노파크의 경우도 지난해 일 평균 250여명이 이용했으나 올해 들어 일 평균 300여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고물가가 지속되며 가파른 재료값 상승으로 관리기관들은 이용객 증가를 마냥 반 길수도 없는 입장이다.

오창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지난해와 같은 1식에 3천500원을 받고 있는데 식자재비가 너무 많이 올라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라며 "가격을 인상하기 보다는 이용객수와 준비음식의 차이를 줄여 잔반을 최소화하는 노력과 대체 식단 마련을 하고 있지만 고물가가 계속 지속될 경우는 가격인상이 불가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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