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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23 01:59: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향토사연구회가 1999년 7월 최종 확인한 갈은구곡.

칡넝쿨 속에 숨은 사람은 누구던가. 은자(隱者)로 살면서 깊은 계곡에 구곡을 명명하고 한시를 각자한 이는 누구인가.

갈은구곡엔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 한말의 국학자 이능화의 부친 이원긍 등 이조참의를 지낸 두 분의 이름을 비롯해 많은 인명이 바위에 각자돼 있다.

또 이곳에는 다양한 서체의 한시가 암각돼 있다. 지난날의 찬란했던 과거사를 뒤로 하고 갈은동에서 은거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신선에 가깝도록 다가선 우리 선조들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갈은구곡이다. 선조들이 수운(水運)을 따라 상류의 경치 좋은 곳을 구곡으로 설정했으리라.

갈은구곡이 환경보전을 전제로 한 최소한의 개발이 이뤄지길 바라며, 한시와 서예의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되면 더욱 보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근수 괴산향토사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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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