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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04 01:03: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령화, 저출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고령자의 특성과 생활방식에 따라 특화된 ‘실버 비즈니스’가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지난해 밝힌 ‘고령화.저출산 시대의 도래와 무역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에 대비해 한국도 실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노인인구의 비중이 7%대에 그치고 있어 실버산업이 발전하지 않았으나 향후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산업계가 실버 비즈니스를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실버 제품 및 서비스의 수입국으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미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과 유럽연합(EU), 1자녀 정책으로 향후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될 중국이나 미국이 모두 한국의 주요 시장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 대한 수출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서도 실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선진 실버산업, 산업구조와 소비패턴, 고령화 속도 등에서 한국과 유사한 일본시장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통계에 따르면 2005년 전세계 인구의 7.4%에 불과하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50년 16.1%에 달하게 되며, 특히 한국의 주력시장인 선진국의 노인인구 비율은 2005년 15.3%에서 2050년에는 25.9%에 달하게 된다.
한국 기업의 벤치마킹을 돕기 위해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개발, 시판되고 있는 실버 비즈니스 제품 및 서비스, 실버산업의 특징과 마케팅 방법, 핵심 수출전략 등도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지난1월 (재)부산테크노파크 고령친화용품 산업화지원센터 주축으로 182평 규모로 설치되는 ‘고령친화용품 홍보체험관’은 한 곳에서 상품 전시, 체험, 마케팅,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보행기구, 노인용 소모품, 놀이용품 등 총 300종 1천여점의 실버상품을 구비한 노인용품 전시부스와 함께 관련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홍보관이 들어서 있다.

또 높낮이 조절 싱크대, 홈네트워크, 이동변기, 핸드레일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노인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주택 체험관, 노인용 컴퓨터와 골 전도 전화기 등을 설치한 노인사무 체험관, 원격의료 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층이 각종 특수장비를 착용해 고령자의 신체상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설치돼 있다.

2008년을 전후해 은퇴노인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국내 실버산업이 2010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2.9% 성장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말 발표한 ‘국내 실버산업의 성장성 전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7.0%를 넘어서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08년을 전후해 6.25전쟁후 태어난 베이비붐세대 소비층이 가세하면서 2010~20년 10년간 고령친화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12.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고서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10% 수준에 이르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이 실버산업에 대한 질과 양 측면에서 구매력이 증대되는 해로 주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직장에서 은퇴하는 연령이 평균 53세인 점을 감안할 때, 2008년은 베이비붐세대(5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출생)의 은퇴 예상시점과도 맞물린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는 실버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인데, 이들은 △높은 교육, 소득 및 소비수준 △개인주의적 가치관 및 소 자녀화 △높은 사회참여의식 △정보통신 이용세대 △주택, 자동차, 영화산업의 견인세대로서 다양한 소비의 적극적인 주체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평균 은퇴연령(미, 일 61세)과 수요능력을 고려할 때 미국과 일본의 베이비붐세대(40년대 후반~60년대 초반 출생)의 실버상품 수요발생시점은 각각 2006년과 2007년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2015년부터, 일본은 2016년부터 베이비붐세대를 겨냥한 실버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한국은 베이비붐세대가 70세에 접어드는 2025년 본격 성장이 예상됐다.

미국과 일본사례를 통해 본 결과, △요양산업 : 재가요양서비스(가정간호사업), △의료기기산업 : 케어시스템, 생활보조기구, 스포츠용품 △정보산업 : 유비쿼터스 건강안심시스템 △여가산업 : 교양 및 엔터테인먼트 △금융산업 : 기업연금제도, 장기간병보험상품 △주택산업 : 다양한 유형의 노인주택(유료노인홈, 고령자 전용주택, 3세대주택, 보호장치부착 집합주택)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국내에도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홍천군이 대규모 실버타운을 구상중에있다.

홍천군은 남면 유치리 일대에 대규모 실버타운과 워터파크를 비롯한 골프장, 유스호스텔, 영어마을 등을 갖춘 ‘홍천 리더스카운티(LEADER’S COUNTY) 특구’ 개발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특구에는 단독주택형, 원룸형 등 1천389가구의 노인 주거시설과 64개실의 노인전문병원을 비롯해 인공 파도와 사우나 시설의 워터파크, 승마장, 유스호스텔, 골프장 시설을 갖추고 자녀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 영어마을 시설 등 청소년 수련시설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또 특구 내 지역특산물센터와 예식 및 집회를 문화시설 등을 갖추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실버산업은 향후 각종 발전 가능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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