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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출신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야 집중포화에 "쌀직불금 수령, 신중치 못했다"
"농업인과 농촌 잘사는 것이 제 꿈" 포부 밝히기도

  • 웹출고시간2011.05.23 19:39: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청원출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농업인, 농촌이 잘사는 게 제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인기 위원장은 "서 후보자가 여러 차례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고 하는데 이는 여러 성현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성실한 답변을 해 달라"고 질책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예상과 달리 여당 의원들의 송곳 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서 내정자의 형이 농사를 더 많이 짓고 있음에도 서 내정자가 쌀직불금을 더 받아갔다는 의혹이 있다"며 "쌀직불금과 관련해 거론되는 문제들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도 "쌀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농작 행위가 1년에 어느 정도 있어야 쌀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가"라며 "서 후보자는 (쌀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인) 적어도 3분의1의 농작업 행위를 했다고 확신하는가"라고 추궁했다.

역시 같은 당의 윤영 의원도 "충북농업연구원장, 김치협회 고문 등을 지내며 바쁜 분이 직접 농사지었다는데 누가 믿겠나"고 의심했다.

야당 의원들도 서 후보자의 쌀 직불금 수령 등을 집중 거론했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은 "직불금 제도를 직접 만든 후보자가 부업으로 주말농장에 가듯 농사를 지으면서 직불금을 수령한 것은 스스로가 만든 제도를 악용한 심각한 도덕적 자질결핍"이라며 "거짓으로 점철된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피땀 흘려 농사짓는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서 내정자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는 쌀농사는 한 달에 한 번씩만 가도 된다고 말했으면서 우리 의원실에서 요구한 자료에는 2007년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서 농사를 했다고 말이 바뀐다"며 "쌀농사는 물 관리가 수시로 필요한데 주말에 내려가서 2분의1 이상 농작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은 서 후보자가 과거 총선과 지방선거 공천 신청 등 정치권에 입문하려던 경력과 충북농업연구원장을 맡은 후 정부의 예산지원 배경을 추궁했다.

서 후보자는 자신의 쌀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에 대해 "2006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후보에서 떨어진 후로 형을 도와 농사를 졌다"며 "합법적"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쌀직불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이후 쌀직불금을 수령하지 않은 점에 대해 "2009년부터 직불금 규정이 바뀌어 농외 소득이 3천700만원 이상일 때는 못 받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농작업의 3분의1이상 했을 경우, 자경은 2분의1이상 했을 경우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며 "휴무에 일을 해도 충분히 그 조건을 갖췄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진당 류 의원의 거듭된 추궁에는 "당시에 쌀직불금을 받은 행위는 신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24일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의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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