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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12 18:39: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910년대 청주읍성 청남문.

100년 전 일제가 허문 청주읍성에 대한 복원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청주시는 상당구 남문로와 북문로, 서문동 일대 옛 청주읍성 복원 자료 축적 등을 위해 다음주 1차 발굴조사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사업비 8천만원을 들여 서남쪽 성벽(현재의 중앙공원 서북쪽~청주YMCA 방향 30m, 폭 5m, 면적 150㎡)을 1개월여간 조사한다.

청주읍성 총 둘레 1.7㎞(높이 4~5m)로 볼 땐 미미한 수준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첫 발굴조사라는데 의미가 크다.

그동안 도심개발 과정에서 성돌 등 청주읍성의 흔적이 나온 적은 있지만, 시가 원형 복원을 전제로 발굴조사에 나서기는 읍성 파훼(破毁) 100년 만에 처음이다.

첫 축조 시점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성종 18년(1487년)에 완공된 청주읍성은 높이 4m, 길이 1천783m로 현무문(북문), 청남문(남문), 벽인문(동문)을 포함해 사대문을 두고 위용을 뽐냈으나, 일제가 시구 개정이란 이름의 도시정비사업으로 1911년 4월 읍성 철거를 자행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일제는 성벽을 헐고서 그 돌로 하수구 축대를 쌓고 오늘날의 성안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우리의 역사적 산물을 되살리기 위한 대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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