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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04 22:5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세의 할머니가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천군 이월면 신월리에 사는 정옥분 할머니(사진)는 지난달 17일 오전 집에서 쓰러지면서 오른쪽 엉덩이 관절 골절로 진천성모병원 응급실에 급히 실려왔다.

의료진은 고민에 빠졌다.

노인들의 경우 엉덩이 관절이 골절된 뒤 수술을 받지 못하면 앉지도 못하고 누워있게 돼 욕창 등 2차 감염으로 패혈증이 발생해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정 할머니의 나이가 100살이 넘어 수술을 엄두내지 못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할머니가 평소 자장면 한 그릇도 금세 비울 정도로 건강하다는 가족의 말을 듣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수술을 위한 심전도와 혈액 검사 등을 한 결과 깜짝 놀랐다.

정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나이보다 20~30년 이상 젊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가족도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요청, 입원 다음날 의료진은 골절된 관절에 금속으로 된 인공뼈를 넣는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이 수술 뒤 이틀간 꼬박 할머니의 병실을 지키며 치료에 집중한 결과 정 할머니는 빠른 회복을 보여 입원 17일만인 지난 3일 병실 문을 나섰다.

김기성 원장은 “102세 할머니가 2시간 가량의 수술을 거뜬히 받아내 놀랐다”며 “수술과 회복치료기간은 무척이나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할머니의 며느리 이명자(55)씨는 “1년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아 입원하긴 했지만 그동안 병원을 거의 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셨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어머님이 너무 안타까워 가족들이 의료진을 믿고 맡겼는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진천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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