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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09 00:27: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보은에 이어 영동에서도 한 농부가 10년간 불우이웃을 위해 쌀을 내놓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 나병구(70·노인회장·사진)씨는 10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나 회장은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사회에 조금이나마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농사를 지은 쌀을 이웃과 나누기로 하고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됐다.

올해도 나 회장은 어김없이 쌀 80kg을 지난 7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면사무소에 맡겨왔다.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면에 보내오고 있어 각박한 주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금은 슬하의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부인 정분남(67)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나 회장은 벼 6천평, 고사리 1천500평, 과수(포도) 1천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상촌면 흥덕리 강원식 이장(62)도 6년째 불우이웃에게 쌀을 전달해고 있다.

나 회장은 “1997년 IMF체제로 들어가며 주위에 많은 이웃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시작하게 됐다”며 “자신의 자그마한 성의가 자신뿐만 아니라 뜻있는 많은 분들이 나타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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