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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2.22 01:28: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골의 한 노인이 자신이 배웠던 컴퓨터 교육내용을 접목한 컴퓨터 교육교재를 발간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괴산조령산체험마을 교육생인 정상일(71· 연풍면 원풍리)씨.

정씨는 지난 2005년 괴산조령산 체험마을에서 실시하는 교육 수강에 참여하면서 그해 10월경부터 전문강사의 교육을 받기시작했다.

하지만 정보화마을에 지원되는 예산이 부족해 분기별로 교육을 진행하는 어려운 여건에 계속해서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정씨는 그동안 자신이 배웠던 내용을 정리해 교육교재로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령산정보화체험 마을 수강생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의 노인계층이 참여하고 있어, 일반인들보다 컴퓨터 전문용어 이해가 어려워 무엇보다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적기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에서 정씨의 교육교재는 이들 수강생들에게 스승이나 마찬가지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정씨가 발간한 교재는 총 30부 137면 분량으로 일반 교육교재와는 달리 처음 컴퓨터를 대하는 노인들에게 전문용어로 표현과 이해가 어려운 내용은 일상 생활용어로 설명해 놓았다.

이 교재는 1편 한글2005 배우기에서부터 싸이월드(Cyworld)에서 홈페이지만들기 등 모두 11편으로 구성돼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사항을 세심하게 정리해 놓았다.

현재 정씨는 이교재를 활용해 수강생들을 직접지도하는 노익장을 보이고 있으며, 농촌마을의 정보격차 해소 노력을 인정받아 우수상과 시상금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처음 컴퓨터 교육을 접하고 마음과 몸이 젊어지는 것 같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마을 노인들과 함께 컴퓨터에 대해 배우고 교육하는 재미가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즐겁고 신이난다”고 말했다.

괴산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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