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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1 15:2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장인 이모(50·남)씨는 최근들어 눈꺼풀이 부으면서 눈이 시려 고민이다. 피로가 누적된 탓이려니 여겨 휴식을 충분히 취해 봐도 눈의 이상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과거와 달리 컴퓨터 작업을 특별히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다.

봄바람이 위험하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때 흔한 눈병인 결막염이 벌써 유행이다. 전문가들은 꽃가루는 4월 중순 이후에나 기승을 부리므로 요즘 유행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범은 여느 해보다 일찍 시작된 황사 기습 등 대기 중 먼지오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 고온과 대기오염이 주원인=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봄철에 눈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엔 겨울철에도 눈의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 한층 건조해진 실내에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몇 해 전만 해도 4∼8월에 주로 발병하는 계절성 질환이었다. 그런데 이상고온 현상으로 날이 건조해지고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계절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겨울은 유난히 따뜻해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밖에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학분진 따위의 공해물질과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공간에 떠돌면서 눈을 자극, 결막염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

◇눈 주위가 가렵고 시릴 때 의심=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리게 되면 눈과 눈꺼풀 주위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눈물이 나고 눈이 부시며 흰자위나 눈꺼풀이 붓기도 한다. 흰 실눈곱이 끼는 경우도 있다. 윗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포도송이 모양의 돌기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재채기, 코막힘,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 상당수에서 일레르기성 비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탓이다.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눈을 자극하는 원인 물질을 찾아 없애거나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증상에 맞추는 대증요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알레르기가 눈 뿐 아니라 코, 목, 피부에 함께 나타났을 경우에는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호흡기내과에서 정밀검사 및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 안과 김희영 교수는 “때로는 스테로이드 제제 안약도 치료에 사용되나 반드시 안과전문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구입, 임의로 투약하면 녹내장 등 시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합병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소금 물로 눈을 씻는 행위는 금물=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황사 등 먼지가 많은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때는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낸다. 다만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은 피해야 한다. 농도가 일정치 않아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별 도움이 못 된다. 만약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으로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다음은 봄철에 유행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생활수칙. ①콘택트렌즈를 빼고 안경을 쓴다. ②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먼지 유입을 막는다. ③외출 후 흐르는 깨끗한 물로 눈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④운동 등산 등 격렬한 실외 활동을 피한다. ⑤외출 할 때는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한다. ⑥물걸레로 자주 실내를 청소하며, 특히 황사가 지나간 다음엔 집 안팎을 물로 청소한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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