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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5 14:55: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걷고 싶어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 대부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척추질환 때문이다. 특히 지팡이 등에 의지해 걷는 것이 편하거나, 길을 걷다가 잠깐 쪼그려 앉아 쉬다 다시 걷기를 반복하는 이들은 척추관협착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노인들 가운데 허리를 굽혀야 편하다는 이들도 알고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인 경우가 많다.

실제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흔하다. 바른세상병원(www.barunsesang.co.kr) 송준혁 원장팀은 최근 3년간 진료한 척추관협착증 환자 1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 23%, 60대 57%, 70대 이상 14%로 전체의 94%가 50세 이상의 장·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20∼30대와 40대는 각각 2%와 4%에 그쳤다. 이는 그 만큼 척추관협착증이 자세불량,노화 등 후천적인 영향에 의해 나이를 먹을수록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 사이에 척수와 신경이 통과하는 공간인 척추관이 어떤 이유로 좁아져 신경가지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척추뼈는 등쪽에서 관절로 연결되어 있고, 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점차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커지게 된다. 또 나이가 들면 디스크가 점차 닳아 얇아지고, 척추뼈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들은 두터워진다. 척추관과 신경이 빠져나오는 구멍은 이 때문에 나날이 좁아져 결국 신경가지를 압박하게 된다.

세연통증클리닉(www.pain119.co.kr) 최봉춘 원장은 “특히 허리 부위에 생긴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다리가 터질듯이 아프지만 잠시 쪼그려 앉아서 쉬면 좋아지는 증상을 보인다”며 “이들은 대부분 걸을 때도 허리를 앞으로 숙이고 구부린 채 걷게 되는데,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신경가지가 나가는 구멍이 넓어져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크게 수술요법과 주사요법으로 나뉜다. 나이나 고혈압, 심장병, 골다공증 등 동반 질환을 고려하여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고령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미세 신경공 확장 수술이 많이 쓰인다. 마취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비교적 빠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신경이 오랫동안 눌려 있어서 팔·다리 살이 빠져 있을 때는 수술 효과가 약할 수 있다. 이 때는 좁아진 척추관 속에서 압박을 받는 신경근에 약물을 주사하는 등 신경성형술이 효과적이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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