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획기사' 대부분 역피라미드 구조

"가해자 공격형 접근...논리적 비약 많아"

  • 웹출고시간2007.12.17 22:48: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신문의 기획기사가 역피라미드 구조의 정형화된 기사체가 압도적으로 많아 짜맞추기식 취재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한국 신문의 기획기사의 특징과 한계, 미국 피처스토리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기사작성의 새로운 시도를 촉구하는 연구서 ‘한국 기획기사와 미국 피처스토리 비교 분석’(연구자 남재일·박재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을 펴냈다. <사진>

이 연구서는 “한국 기획기사가 주로 사회병리든 스캔들이든 ‘가해자 공격형 접근방식’을 취하고 논조가 가해자에 대한 공격 중심”이라며 “강한 논조를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 통계수치나 전문가 인터뷰를 많이 사용한다는 통념을 확인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서는 한국 기획기사에 대한 구조 분석과 심층 인터뷰를 통한 기획기사 취재관행 분석결과 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한국 기획기사의 구조적 성격으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역피라미드 구조의 정형화된 기사체라고 분석했다.

또 정형화된 역피라미드 구조는 사례, 통계수치, 관계자와 전문가 인터뷰 등의 내용을 연결해 논리적 주장을 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리한 논리적 연결구조 때문에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가 잦고 이 전문가들의 권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이 가해자 공격 중심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접근방식은 취재접근이 어렵고 폭로를 위해선 완전한 취재를 해야 하는 악조건이기 때문에 왜곡과 오보를 낳는 원인이 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취재관행에선 대체로 매우 짧은 기간에 취재가 이뤄지고 여러 명의 기자가 역할을 분담해 공동 취재하는 경우가 많고 데스크나 선배기자의 지시에 따라 취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으로 나타났다.

또 보고서는 취재시 기자들이 가정하는 기사가 대부분 역피라미드 기사체이기 때문에 역피라미드 구조가 요구하는 사실 외에는 취재를 하지 않는 짜맞추기식 취재의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 강신욱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