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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면 '충북의 냉장고'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내 '가장 추운 곳'

  • 웹출고시간2011.12.26 19:5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에서 가장 추운 곳은 내륙이면서 백두대간 지역에 속하고 있는 괴산 청천면 송면리 일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천은 지난해에도 제천을 제치고 가장 추운 곳으로 확인된 바 있어, 앞으로 '충북의 냉장고'라는 별칭이 뒤따라 다닐 것으로 보인다.

26일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도내에는 단양 영춘면에서 영동 가곡면까지 총 28곳에 자동-무인관측기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구름의 양(운량)을 제외하고 기온, 강수, 습도, 퐁향, 풍속 등의 기상요소를 자동무인으로 관측, AWS(지역별 상세관측자료)라는 이름으로 매 1분 간격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AWS에 따르면 혹한이 1주일 가까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청천 송면리 일대의 최저기온이 영하 18.1도(오전 7시 26분)를 기록, 도내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수안보 영하 17.8도(안보리·7시 39분), 미원 영하 17.1도(미원리·6시 57분), 음성 영하 16.6도(평곡리·7시 14분), 속리산 영하 16.4도(상판리·7시 24분)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그동안 충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왔던 제천은 이날 오전 영하 15.8도(신월동·7시 26분)의 최저기온을 나타내, 예상을 깨고 혹한 랭킹 5위 밖으로 밀려났다. 괄호안 지명은 자동-무인 관측기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 나머지 지역을 살펴보면, 충주 영하 13.8도(안림동·7시 20분), 청주 우암산 영하 12.1도(7시 28분), 청주 영하 9.5도(복대동·7시 10분) 등을 기록했다.

아처럼 혹한이 계속 될 경우 청천 송면리 일대의 수은주가 가장 낮게 내려가는 것은 발달한 분지형 지형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 오전의 기온 분포도는 청천, 수안보 등이 속한 충북 내륙+백두대간 지역에 찬공기 덩어리가 강하게 형성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흰색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지역이다.

ⓒ 기상청 제공
청천 송면리 일대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그 안에 평지가 국지적으로 발달, 마치 사발 모양의 지형을 하고 있다. 수안보도 거의 같은 지형으로 두메산골 모습을 하고 있다.

기상학상 겨울철 분지형 지형에 바람이 없거나 약할 경우 복사냉각이 강하게 일어나고, 이것이 지표면 공기를 더욱 차갑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작성된 기온 분포도도 '충북내륙+백두대간' 지역에 찬공기 덩어리가 강하게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참조·노란 원)

최저기온 분포도는 대관령 등 강원도 고산지역을 포함, 자루 모양의 한파핵이 청천·수안보가 속한 충북내륙에 뚜렷하게 나타났다. 봉화가 속한 경북 내륙, 무주의 전북 내륙에도 좁은 지역에 한파핵이 관찰됐다.

한편 같은 지역내이지만 청주 평지와 우암산은 겨울철에 대략 2도 정도의 최저기온 차이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측기가 설치된 복대동은 영하 9.5도(해발 57m·7시 10분), 우암산은 영하 12.1도(〃·7시 28분)를 각각 기록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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