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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그나마 선방'…3년연속 영업흑자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순손실 폭도 감소
올해 20% 과감한 투자'

  • 웹출고시간2012.02.02 20:27: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이 3년 연속 영업 흑자를 유지했지만 순익은 적자로 전환되며 힘든 한 해였음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2일 지난해 연간 10조3천960억 원의 매출과 3천250억 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3%), 5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태국의 자연재해 등으로 IT 기기의 수요가 부진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하이닉스는 전했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미세공정 전환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3년 연속 연간 영업 흑자를 지속,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조5천530억 원으로 전분기 2조2천910억 원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천670억 원으로 전 분기 2천770억 원 대비 39%나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익률이 3분기 -12%에 이어 4분기도 -7%로 연속 적자를 보여, 손실률을 5%p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4분기 순손실은 2천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3분기 5천630억 원보다 57% 손실폭을 줄였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분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가격은 D램의 경우 19%, 낸드플래시는 17%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비교적 견조한 수요의 모바일·서버 시장에 적극 대응했고, 30나노급 D램의 비중을 지난 연말 목표치를 초과한 40% 중반으로 확대하는 등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을 이뤘다.

그 결과, 출하량은 D램 30%, 낸드플래시 24%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에서 개선된 경영실적을 보였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IT 제품 수요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적인 '모바일화(化)'와 '스마트화'의 흐름은 여전히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계획을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4조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 기기 확산과 더불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 사업에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D램의 경우, 20나노급 제품의 성공적인 양산 및 모바일 D램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업계 선두 업체 위상을 지속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20 나노 제품의 양산 및 10 나노급 제품의 개발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eNAND, SSD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복합제품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M12 팹의 신속한 양산 체제 돌입으로 낸드플래시 300mm 생산량을 작년 말 월 13만 장 수준에서 올해 연말까지 17만 장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최대 주주가 됨에 따라 그간의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지배구조 문제가 해소되고, 재무 안정성이 크게 제고됨과 동시에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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