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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믿고 산 물건이 모조품?

유명브랜드 대리점서 '짝퉁' 제품 판매 의혹
업체측 "전산 기록 남아있지 않아 확인 불가"

  • 웹출고시간2012.02.05 20:28: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닥스매장에서 산 물건이 A/S센터로부터 모조품이라는 판정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반품 이유가 명시된 서류.

충북 음성에 사는 사업가 유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상시 닥스 물건을 주로 구입하는 닥스 매니아인 유씨.

유씨는 전에 닥스 매장에서 구입한 벨트가 고장 나 A/S를 맡겼다.

그러나 A/S를 맡긴 벨트는 수리가 되지 않은 채 일주일 뒤 반송돼 왔다.

그 이유는 벨트가 '모조품'이라는 것이었다.

닥스 대리점에서 구입한 물건이 모조품, 소위 '짝퉁'이었다는 사실에 유씨는 기가막혀 말문이 막혔다.

유씨는 즉시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물품 구입시기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곤란을 겪게 됐다.

유씨가 구입한 2003년 11월 이후 기록은 남아있지만, 그 이전은 너무 오래돼 전산상에 남아있지 않았다.

유씨가 구입한 짝퉁 벨트에는 2001년 제조를 알리는 제품명이 새겨져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물건은 2001년이나 2002년께 구입한 물건인데, 언제 구입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다.

유씨의 말에 따르면 "구입시기는 오래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청주지역 매장에서 구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닥스 매장에서 산 물건이 짝퉁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유씨의 항의에 대해 닥스 관계자는 "물건마다 넘버링이 돼 있어 절대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부인한 뒤 "대리점주가 속여 팔 수는 있지만 그럴 경우 폐쇄 조치되기 때문에 조금 벌자고 그런 일을 벌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닥스 관계자는 또 "2003년 이전 기록이 없고 2003년 11월 이후 기록도 서울과 대전, 청주 등 여러군데여서 정확히 어느지역 매장에서 구입했는 지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기록이 없어 닥스 매장 구입이 확실한 지도 확인이 안된다"고 전했다.

닥스의 또다른 관계자는 "가끔 손님들이 선물받은 물건을 가지고 와 A/S를 부탁하는데 그럴 때, 모조품인 경우가 더러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확한 경로를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씨는 "닥스에서 팔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지금까지 다른 브랜드를 구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닥스 매장에서 구입한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엇갈린 주장에 대해 정확한 판매 시기 등을 요청하자 닥스 충청지역 영업담당자는 일주일이 넘도록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만 하며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사는 소비자 이모(38·여)씨는 "유명 브랜드에서 가짜가 판매됐다면 앞으로 어디를 가서 신뢰하고 물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냐"며 "유통 경로상 문제가 있었는 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내야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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