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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청년실업자…금융혜택 '그림의 떡'

우대 신상품 대학생에 초점…상대적 소외
"취업준비생 자활위한 금융상품 개발 필요"

  • 웹출고시간2012.02.08 20:09: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입 연령 제한이 없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받기 위해선 직장인 급여통장을 개설해야 한다. 취업 준비생인 우리에겐 그저 그림의 떡이다."

청년실업자인 강모(33·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의 푸념이다.

30대 청년실업자들이 은행권에서 점점 소외받고 있다.

8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시중은행들이 20대 대학생에 초점을 맞춘 금융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예비대학생을 타깃으로 '우리신세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신세대통장 계좌로 유지하고 전월 1회 이상 승인 실적이 있으면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 10회에 한해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는 '윙고패키지'가 있다. 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과 체크카드를 결합한 것으로 '윙고통장'과 '윙고체크카드'로 구성돼 있다.

전월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인터넷·모바일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외환은행 자동화기기 수수료, 타행 자동화기기 현금 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또 주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이 각각 원리금 상환을 최대 2년까지 유예해주는 새로운 대학생 전용 학자금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기간까지 합치면 최대 4년 동안 원리금 상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셈이다.

대출 금리도 크게 낮아진다. 지금까지 나온 학자금 대출상품은 연 10%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했지만 새로운 학자금 대출상품은 10% 초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최대 2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 받는다.

2금융권도 학자금 대출상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지역 저축은행인 한성·청주와 모아ㆍ스타 등 4곳이 중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0대인 취업준비생은 대학생과 동일한 금융혜택을 받고 싶어도 연령제한(18~30세)으로 인해 가입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30대가 경제활동의 출발점이자 인생의 재무적 기초를 닦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사회의 각종 복지혜택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이고 금융권 우대상품에서도 배제되는 등 기댈 언덕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 공약의 초점이 20대 청년층 이하와 40대 이상의 중년, 노년층에게만 맞춰져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취업준비생의 자활 의지를 부채질할 금융상품이 미흡한 상황이니 만큼 이들을 위한 취업알선도 중요하지만 취업장려금과 같은 금융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지만 30대 남자 계층은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0.1% 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도 전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지만 30대 남자는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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