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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솔라밸리 이상없나 - 下 시장전망과 충북도 입장

"올해 하반기 태양광은 다시 떠오른다"
구조조정· 중국제품 반덤핑 조사· 공급과잉 일부 해소 등 호재
'한화L&C G테크 음성공장' 신축… 일부 대기업 투자기조 유지
충북도 '마스터플랜' 수립 마무리…지원사업·기업 유치 본격화

  • 웹출고시간2012.02.14 19:1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 하반기 중에 태양광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분석이다. 태양광업계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고, 공급과잉 문제도 일부 해소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6월로 연기된 독일의 보조금 삭감도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최근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점도 국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저가 제품으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공급 과잉을 이끌었다는 중국이 제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전력비, 생산능력 등을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 약 20개 업체들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게 한 정책 발표도 호재에 속한다.

태양광업계는 이를 전제로 올 상반기에 집중적인 태양광 설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 그룹사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서도 웅진과 한화가 태양광 산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몇 년간 신성장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태양광 산업이 업황 부진의 늪이 깊어지면서 삼성ㆍLGㆍ현대중공업ㆍKCC 등 대기업그룹사들이 소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웅진과 한화는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웅진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면서까지 태양광 사업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각 대금을 태양광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웅진에너지를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세계 1위, 웅진폴리실리콘을 글로벌 톱 3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한화도 그룹 60주년인 올해를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인 태양광 사업에 올인 하다 시피 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주요 계열사들이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발전시스템 등으로 이어지는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착공에 들어간 한화L&C 음성공장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음성군 금왕읍 내송리 일대에 들어서는 음성공장은 LCD, 휴대폰 등의 터치스크린 핵심소재인 투명전극(ITO) 유리와 태양광산업 핵심소재인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한화그룹 기공식에서 공장 이름을 '한화L&C G테크 음성공장'이라고 지어 친환경 녹색성장(Green)을 주도하고, 글로벌 선도기업(Global)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저가 물량 공세를 펼쳤던 중국이 잠잠해지면 국내 기업과 대만 기업들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여러 정황을 미뤄볼 때 올 하반기에는 업황이 활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충북도 역시 태양광 시장의 변화에서 고무적인 면이 있다고 분석한다. 즉 태양광 제품 가격이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태양광발전 단가와 화석연료발전 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패리티가 예상보다 빨리 도달해 시장의 자체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다.

충북도는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충북 솔라밸리 조성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13일 '아시아 솔라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용역은 산업연구원이 맡았다. 도는 향후 이를 토대로 효율적으로 태양광 관련 계획과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연구원측은 아시아 솔라밸리의 세부 사업계획으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산학융합 솔라플라자 건립 △솔라밸리 네크워크형 거버넌스 구축 △인력양성 허브구축사업 △솔라 지주회사 설립 △태양광 테마파크 조성 △국내시장 활성화 △글로벌 역량 강화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시아 솔라밸리의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의 핵심은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건립 방안을 어떻게 추진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는 태양광산업 및 관련 기업들이 세계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개발, 장비 및 부품소재의 국산화, 인증 및 평가시설 확충, 생산보급 등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이 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447억원(국비 294억, 지방비 146억, 민자 6억)의 사업비를 책정해 놓고 있다. 도는 우선 국비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전략으로 태양광 특구에 포함된 7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청주청원권은 장비·시스템, 증평 진천 괴산권은 셀·모듈, 음성 충주권은 소재·웨이퍼를 집중 육성해 태양광 산업의 생산허브를 구축키로 했다.

도는 또 국책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관련학과 신설과 트랙설치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지역산업 인력 양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양광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보급하고 새로이 조성되는 오송신도시, 첨복단지, 혁신도시, 기업 도시 등을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 솔라밸리 실현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 초기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앞으로 솔라밸리 조성을 위해 국내·외 태양광 관련 기업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사업을 충북 태양광산업 특구 내 집중 유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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