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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 럭비부, 올 첫 전국대회 우승

이한수 손가락 골절 부상투혼 눈길
팀 조직력이 강점…올해도 파란 예고

  • 웹출고시간2012.03.25 19:43: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9~2011전국소년체육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청주 남중학교(교장 이상준) 럭비부(감독 이용주)가 올해도 돌풍의 서막을 알리는 팀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청주남중 럭비부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2012전국춘계럭비리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부상했다.

중등부 11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남중은 예선초반부터 숙명의 라이벌 인천 부평중을 만났다. 양 팀 모두 첫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해서인지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남중에게 미소를 지었다. 박빙의 승부라는 예상과 달리 남중이 33대24로 부평중을 여유 있게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 두 번째 경기 역시 늘 남중의 발목을 잡았던 경기 부천북중이 버티고 있었다.

결과는 25대26 1점차 패. 아쉬운 경기였지만 결과에 집착하지 않았다. 예선 세 번째 경기에 나선 남중은 특유의 팀 조직력을 내세워 광주 무진중을 27대10으로 대파하고 6강에 안착했다.

경기 성남서중을 만난 남중은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 끝에 26대24로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준결승에서 만난 서울 사대부중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서로 팀전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양 팀 모두 점수를 쉽게 낼 수 없었다.

엎친데 덮쳐 경기도중 에이스 이한수(하프·3년)가 손가락 골절상을 입는 불운도 뒤따랐다. 그러나 남중은 흔들리지 않았다. 접전 끝에 사대부중을 19대1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는 이번 대회 남중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경기 부천북중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한수가 손가락 골절상까지 입어 팀 분위기는 최악인 상황이었다. 25일 오후 2시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됐다. 남중을 응원하기 위해 이상준 교장을 비롯해 충북럭비협회원, 학부모 등이 경기장을 찾아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남중 럭비부를 사랑하는 이들의 응원은 부원들에게 엄청난 힘이 됐다. 여기에 주장인 남기범(3년)의 특유의 카리스마가 보태져 팀 분위기는 활력을 되찾았다.

팀 주요전력인 이한수도 가만있을 수 없었다. 골절된 손가락에 테이프를 감고 출전하는 부상투혼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우려와 달리 선수들의 팀플레이는 돋보였다. 경기시작 7분께 김현수(3년)의 터치로 5점을 획득한 남중은 부천북중을 전반전 내내 몰아쳐 14-0으로 마쳤다.

이 같은 분위기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결국 남중은 예선에서 패배를 안겨준 부천북중을 35대14라는 큰 점수차로 누르고 2012년 춘계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남중의 김현수가 받았다.

이용주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장선생님과 학부모, 학교관계자, 조경구 협회장과 회원들, 충북체육계 관계자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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