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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1도’도 그를 못 막았다

충주署 이은명 경위, 개울물에 뛰어들어 60대 2명 구조

  • 웹출고시간2008.01.22 13:19: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하의 추위 속에서 개울물에 뛰어들어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한 경찰관이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경찰서 엄정지구대 산척치안센터 민원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은명(57)경위.

이 경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30분께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약 3m 높이의 절벽에서 차량이 추락해 하천으로 전복된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 경위는 여성 2명이 차량에서 거꾸로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당시 영하 11도의 강추위 속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하천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이 경위를 격려했고 차 안에서 구조된 우모(60·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씨와 신모(60?충주시 엄정면 미내리)씨는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한 마을주민들은 "이 경위야 말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이다"며 사고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도 당시 이 경위의 행동에 감동하며 칭송하고 있다.

이 경위는 30여년간 충주경찰서에서 수사업무와 감사업무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경찰관으로 지난해 3월 산척면치안센터로 발령받아 주민들의 대소사를 챙겨가며 친근한 이웃 아저씨처럼 근무하고 있다.

이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다??며??피해자들이 하루 빨리 완쾌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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